'배터리 분쟁' 마친 김준 SK이노 사장, 합의 후 첫 美 공장 방문

입력 2021-04-20 10:04  

'배터리 분쟁' 마친 김준 SK이노 사장, 합의 후 첫 美 공장 방문
조지아주 주지사와 배터리 공장 방문…"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분쟁'에 합의한 SK이노베이션[096770] 최고경영자(CEO) 김준 총괄사장이 합의 후 처음으로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을 방문했다.
2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김 총괄사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부 대표 등과 함께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에 있는 미국 배터리 공장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이달 11일 LG와 배터리 영업비밀 분쟁을 합의한 것과 관련해 조지아주 지역사회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공장 건설 현황과 현지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켐프 주지사는 "SK이노베이션이 경쟁사와 합의하고 계속해서 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조지아주 뿐만 아니라 미국이라는 국가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과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준 총괄사장은 "2025년까지 2단계 공사(3·4공장)가 완공되면 약 6천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이노베이션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그간 배터리 분쟁에서 SK이노베이션의 지지를 호소해준 켐프 주지사와 지역사회에 감사의 뜻을 표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켐프 주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국제무역위원회(ITC)의 SK이노베이션[096770] 배터리 수입금지 조처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세 차례 공개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켐프 주지사 역시 극적인 합의로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을 지켜준 것에 대해 김 총괄사장에게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1공장(9.8GWh)과 2공장(11.7GWh)을 건설하고 있는데, ITC의 10년 수입금지 결정이 확정될 경우 조지아주 공장을 포함한 미국 배터리 사업을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
2019년부터 배터리 영업비밀과 특허권 침해를 두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분쟁을 벌여온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096770]은 이달 11일 SK가 LG 측에 2조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미국 행정부와 정치권을 설득하기 위해 지난달 하순 미국으로 출장을 간 김준 총괄사장은 현재까지 미국에 체류 중이다.
k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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