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방'·빅데이터·생체인증…'본업 위기' 카드업계 신사업 분주

입력 2021-04-21 08:16  

'라방'·빅데이터·생체인증…'본업 위기' 카드업계 신사업 분주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빅테크(거대 정보기술업체)와 핀테크의 지급결제분야 잠식으로 위기의식에 휩싸인 카드업계가 새 사업기회 발굴에 분주한 모습이다.
21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자동차 종합관리서비스 기업 마스타자동차관리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방문 자동차 정비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운전자가 정비소를 방문하는 대신 정비인력이 차량을 찾아가는 서비스다. 신한카드는 이번 서비스 개발을 위해 사내 벤처 '알카고'를 결성했다. 알카고는 '알아서 카(car) 고쳐드립니다'를 줄인 말이다.
삼성카드[029780]는 새로운 유통채널로 자리 잡은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보고플레이와 손잡고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카드의 빅데이터와 보고플레이의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활용해 양사 이용자를 동시에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대한 가맹점·회원 결제 정보를 보유한 카드업계는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데이터 분석, 소상공인·저신용자 신용도 평가 등 데이터 비즈니스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삼성카드는 기업 등 수요자가 원하는 마케팅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제휴사가 빅데이터 마케팅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 '링크(LINK) 파트너'를 최근 출시했다.
KB국민카드와 BC카드 등은 결제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하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를 지난해 잇따라 출시했다.
롯데카드는 생체정보 본인인증 서비스를 부수업무로 올해 1월 당국에 등록했다. 롯데카드 핸드페이에 적용된 손바닥 정맥 정보로 본인임을 인증하는 서비스다. 롯데카드는 공항과 무인점포 등 생체 인증이 도입된 기업·기관과 제휴로 손바닥 정맥 인증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밖에 각종 생활용품의 렌털 서비스에도 여러 카드업체가 진출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가 후불 결제를 시작하는 등 빅테크 플랫폼과 핀테크 기업이 신용 결제 영역까지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 데다 계속되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카드업계에 위기의식이 팽배하다"며 "생존을 위해 본업인 신용 판매와 결제를 뛰어넘어 다양한 분야로 접점을 확대하면서 신규 회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으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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