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내 동결된 이란 자금 해제 관련 어떤 조치도 안했다"

입력 2021-04-22 08:17  

미 "한국내 동결된 이란 자금 해제 관련 어떤 조치도 안했다"
국무부 관리 "미-이란, 핵 합의 협상서 의견 불일치 지속"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1일(현지시간)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자금의 해제와 관련해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터·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의 고위 관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란의 동결된 원유 자산의 해제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 관리는 "우리는 한국 자산과 관련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라면서 동결 자산이 해제됐다는 앞선 일각의 보도와 관련, "우리는 때때로 (그런)보도가 떠도는 것을 보지만, 이러한 자산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70억 달러(약 7조7천억 원)로 추산된다.
이란은 2010년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하고 이 계좌를 통해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왔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2018년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려 이 계좌를 통한 거래가 중단됐으며 이란 정부는 이 동결 자금을 해제하라고 요구해왔다.
국무부 고위 관리는 이란과의 핵 합의 협상과 관련, 미국과 이란 간의 의견 차이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관리는 이번 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간접적인 핵 협상 이후에도 미국과 이란의 중요한 의견 불일치는 지속되고 있고 협상은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결과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양국 간 주요 차이점은 미국이 어떤 제재를 철폐해야 할지와 이란이 핵 프로그램 억제 의무를 재개하기 위해 어떤 조처를 해야 할지에 관한 것이라고 이 관리는 말했다.
그는 협상이 여러 차례의 과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참가국 대표단은 지난 6일부터 빈에서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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