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이어 삼중변이까지'…인도에 빗장 거는 국가 속속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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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4-26 08:44   수정 2021-04-26 12:25

'이중 이어 삼중변이까지'…인도에 빗장 거는 국가 속속 확대

'이중 이어 삼중변이까지'…인도에 빗장 거는 국가 속속 확대

네덜란드·이탈리아·독일·영국 등…이웃 방글라는 국경폐쇄

국제사회 지원도 시작돼…미국은 AZ 백신 원료 지원키로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인도발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네덜란드는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인도발 여객기 착륙을 금지한다고 25일 밝혔다. 화물기와 의료인력을 태운 경우는 예외다.

이번 조처는 인도발 코로나바이러스 변이가 유입되면 과거 코로나19에 걸렸거나 백신을 맞아 이미 항체가 형성된 사람조차 다시 위험해질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네덜란드 교통부는 설명했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이날 과거 14일 이내 인도에 머물렀으면 입국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탈리아인의 귀국은 허용되나 인도에서 출발할 때와 이탈리아에 도착했을 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며 도착 후 격리된다.

또 행정명령 발효 전 14일 이내 인도에 체류한 뒤 이미 이탈리아에 들어와 있는 사람도 즉각 보건당국에 신고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독일도 이날 인도를 '변이 바이러스 지역'으로 지정하고 인도에서의 입국은 독일인인 경우에만 허용하기로 했다.

독일 국적자도 인도 출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며 도착 즉시 14일간 격리된다.

인도와 접한 방글라데시는 이날부터 2주간 양국 간 국경을 닫기로 했다.

다만 인적 이동만 금지되며 화물운송은 계속 허용된다.

현재 인도를 여행하는 방글라데시인은 정부가 지정한 3개 국경검문소를 통해서만 귀국이 가능하다.

양국 간 항공 여행은 이미 지난 14일부터 중단된 상태다.



앞서 영국과 캐나다,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란, 싱가포르 등이 인도발 입국을 어렵게 만들었다.

대표적으로 영국은 인도를 '적색국가'로 지정하면서 인도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자국민은 정부가 지정한 호텔에서 열흘 격리하도록 했다.

세계적인 항공 허브인 UAE는 환승편을 포함한 인도발 항공편 착륙을 금지했다.

각국이 인도에 빗장을 걸어 잠그는 이유는 인도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데다가 '이중 변이'에 이어 '삼중 변이'까지 발견됐기 때문이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가 집계한 25일 오전 기준 일일 신규(전날부터 24시간 동안 주별 합산)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4만9천691명과 2천767명이었다.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연일 최다치를 갈아치우는 상황이다.

누적 확진자는 이날까지 1천696만명에 달한다.

이처럼 인도가 보건 위기에 처하자 국제사회는 속속 인도 지원에 착수했다.

미국은 인도가 코로나19 백신을 만들 수 있도록 원료물질을 제공하기로 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이날 성명에서 인도가 위탁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코비실드) 원료물질 공급원을 확인했다면서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속히 조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인도를 지원하기 위해 자원을 모으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독일과 프랑스도 지원계획을 밝혔다.

영국은 인도에 산소호흡기를 비롯한 필수 의료장비를 1차로 보낸 데 이어 다음 주 추가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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