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SUV '코나 N' 공개…제로백 5.5초·최고 240㎞/h

입력 2021-04-27 16:00   수정 2021-04-27 17:14

현대차 고성능 SUV '코나 N' 공개…제로백 5.5초·최고 240㎞/h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고성능 N 브랜드 전기차도 준비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현대차[005380]가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코나 N'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27일 온라인으로 현대 N 데이 행사를 열어 코나 N을 공개하고 N 브랜드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올해 여름 유럽 시장에 코나 N을 출시하고 하반기에 국내 시장에 코나 N과 '아반떼 N'을 출시할 예정이다. 북미와 중남미에도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코나 N에는 2.0ℓ 터보 GDI엔진이 장착됐다. 기존 대비 지름이 5㎜ 커진 52㎜의 터빈 휠(공기 흡입 팬)과 2.5㎟만큼 면적이 커진 12.5㎟의 터빈 유로(공기 흡입 통로)가 적용됐다.
기존 엔진은 약 6천rpm에서 최대 출력에 도달했지만, 코나 N 엔진은 약 5천500rpm부터 최대 출력을 유지한다.
코나 N은 8단 습식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의 적용으로 최고 출력 280마력(PS), 최대 토크 40kgf.m의 성능을 낸다. 일시적으로 터부 부스트압을 높여 출력을 향상하는 'N 그린 쉬프트'가 작동하면 최대 290마력까지 출력을 올릴 수 있다.
코나 N은 240㎞/h의 최고 속도를 내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5초 만에 주파할 수 있다.
N 전용 19인치 초경량 단조휠을 옵션으로 선택하면 주조휠 대비 대당 12㎏의 중량 절감이 가능하다. 서스펜션 아래가 가벼워지면서 민첩성이 향상되고, 타이어의 노면 접지력을 높일 수 있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자식 차동제한장치를 통해 코너를 돌 때 최적의 토크 배분이 이뤄지며 언더스티어(스티어링휠을 돌린 각도보다 차량의 회전 각도가 커지는 현상)를 억제한다.
차량 내부에는 10인치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N 전용 그래픽 인터페이스로 탑재됐다. 코나 N 계기반은 RPM, 속도계, 기어 단수, 변속 표시 등을 동시에 표시한다.
레이스 트랙을 한 바퀴 주행할 때 걸리는 시간을 기록해주는 '랩 타임 측정장치'와 서킷에서 운전자의 동선을 추적해 기록해주는 'N 트랙 맵' 기능이 탑재돼 레이싱의 재미도 선사한다.
N 모델 최초로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돼 일상 주행의 편의성도 높였다.
디자인은 SUV 기반이지만 날렵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전면부는 N 로고가 부착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이 N 브랜드만의 차별성을 강조한다. 전투기 엔진 흡입구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전방 범퍼의 공기 흡입구와 N 전용 퍼포먼스 휠은 '스포티'함을 더해준다.
코나 N은 겨울에도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민첩한 코너링을 위해 전륜 구동이 채택됐다.
현대차는 코나 N의 구체적인 목표 판매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기준 2017년 출시된 i30 N은 3만대, 2018년 출시된 벨로스터 N은 약 1만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뛰어난 주행 성능과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코나를 N 브랜드 라인업에 추가했다"며 "N 브랜드만의 주행 즐거움에 SUV의 가치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코나 N을 내연기관 차량으로 출시하지만, 친환경 N 차량 출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N 브랜드의 철학을 유지하면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N 브랜드 전기차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이징 모터쇼에서 고성능 전기차 RM20e를 공개한 바 있다.
현대차는 N 브랜드 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등의 모터스포츠 대회에도 지속해서 참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포뮬러원(F1)이나 포뮬러e는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열릴 예정인 순수 전기차 기반 레이싱 대회에는 벨로스터 N ETCR이 참가한다.
토마스 쉬미에라 고객경험본부장은 "전기나 수소연료, 혹은 두 기술이 융합된 고성능 차량 (출시를) 검토 중"이라며 "N이 선보일 다음 단계는 전동화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p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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