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오른 중국 핵잠, 미 전역 핵미사일 공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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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5-02 11:31   수정 2021-05-02 15:42

"시진핑 오른 중국 핵잠, 미 전역 핵미사일 공격 가능"

"시진핑 오른 중국 핵잠, 미 전역 핵미사일 공격 가능"

SCMP 보도…군 소식통 "사거리 1만㎞ 쥐랑3, 전략핵잠 탑재"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최근 중국 해군에 인도된 신형 전략 핵잠수함(SSBN)에 사거리가 1만㎞에 달해 미국 전역에 여러 개의 핵탄두를 동시에 날릴 수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처음 장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 익명의 중국군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취역한 최신형 094A형(진<晉>급) SSBN에 사정 1만㎞의 SLBM인 쥐랑(巨浪·JL)-3가 탑재됐다고 보도했다.

창정18로 명명된 이 잠수함은 지난 25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참석한 행사에서 중국 해군에 정식으로 인도됐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당시 시 주석이 이 잠수함에 직접 올라 시찰하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시 주석의 왼쪽 바닥에 보이는 대형 동그라미는 SLBM 미사일 수직 발사관의 뚜껑인 것으로 알려져 중국이 의도적으로 미국에 자국의 핵 전력 발전 모습을 과시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기도 했다.



소식통은 "094형의 업그레이드버전인 094A형은 관건이 되는 유체역학 및 추진 시스템 문제를 극복해 더욱 강력한 쥐랑-3을 탑재할 수 있게 됐다"며 "업그레이드 전에는 미국 북동부밖에 타격할 수 없는 쥐랑-2로 무장했지만 이젠 미 대륙 전체를 사정에 넣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사정이 1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쥐랑-3는 중국군이 실전 배치를 서두른 가장 강력한 SLBM이다.

소식통은 쥐랑-3가 앞서 실전 배치된 사정 7천㎞의 쥐랑-2처럼 핵탄두를 포함해 여러 개의 탄두를 동시에 실을 수 있다고 전했지만 더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작년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쥐랑-2에는 한 개의 대형 핵탄두 또는 각각 다른 표적을 공격하는 3∼8개의 독립 목표 재돌입 탄두(MIRV)가 실릴 수 있는데 이번에 새로 배치된 쥐랑-3 역시 이와 유사한 구조로 추정된다.



미국 국방부는 현재 취역 중인 094형은 JL-2 미사일을 16기까지, 중국이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SSBN인 096형은 JL-3를 24기까지 실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미사일 한 기당 최대 8발의 탄두가 실린다고 가정하면 이미 실전 배치 중인 094형 SSBN 한 척만으로도 최대 128개의 핵탄두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SCMP는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094형 및 094A형 SSBN을 총 6척 보유 중이며 낡은 092형(샤<夏>급) SSBN을 대체할 새 SSBN 2척을 추가로 건조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측 전문가들은 미국 전역을 핵미사일로 겨냥한 094A형 잠수함의 취역이 중국에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교관 출신인 쑹중핑은 SCMP에 "중국은 핵 선제공격을 하지 않는다고 약속했지만 강력한 전략 핵잠 함대는 중국이 강력한 보복 공격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자국 잠수함의 치명적 약점이던 소음 문제도 개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중국 국영 매체들을 인용해 최첨단 추진 시스템 연구를 이끄는 마웨이밍 해군 소장의 주도하에 소음이 지나치게 커 탐지가 잘 되는 문제가 대폭 개선됐다고 전했다.

미국 핵과학자회(BAS)는 작년 말 펴낸 회지에서 중국이 현재 약 3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272개는 지상 배치 미사일에, 48개는 잠수함에, 20개는 항공기에 탑재된 것으로 추정했다.

미군은 핵폭탄과 재래식 폭탄을 포함한 중국의 미사일 전력이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트럼프 행정부 시절 말기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 동아시아 우방국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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