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산업협회 "목숨이 먼저"…스스로 경제활동 제한 요구

입력 2021-05-03 09:35   수정 2021-05-03 09:47

인도산업협회 "목숨이 먼저"…스스로 경제활동 제한 요구
"희생자 늘어나는 중대한 시점…가장 강력한 국가적 조치" 촉구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인도에서 코로나19가 속수무책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산업계가 2일(현지시간) 앞장서서 경제 활동 위축을 감수하겠다며 당국에 "가장 강력한 국가적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다이 코탁 인도산업협회(CII) 회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전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최대한의 대응 조치가 요구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처럼 희생되는 생명이 늘어나는 중대한 시점에서 CII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경제 활동 제한을 포함한 가장 강력한 국가적 조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목소리는 인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2월까지만 해도 1만명을 밑돌다가 두 달 사이에 폭증해 40만명을 웃도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현재까지 인도 당국은 경제 셧다운(폐쇄)에 따른 여파가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전국 봉쇄(록다운) 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주저하고 있으며, 다만 지역 당국 11곳 정도가 제한령을 내린 상태다.
인도 경제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초기 강력한 제한령이 내려지면서 2분기 생산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24% 위축됐었다.
CII는 1895년 설립된 인도 기업 모임으로, 정규 회원만 9천개에 이른다. CII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대규모 민간 지원에 나섰으며, 정부와 손잡고 긴급 구호 등도 펼치고 있다.
코탁 회장은 인도의 억만장자 자산가로, 대형 시중은행인 코탁마힌드라은행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newgla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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