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광풍'에 도지코인 시총 90조원…모더나·GM 제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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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5-06 07:53   수정 2021-05-06 08:08

'묻지마 광풍'에 도지코인 시총 90조원…모더나·GM 제쳐(종합)

'묻지마 광풍'에 도지코인 시총 90조원…모더나·GM 제쳐(종합)

'머스크, SNL 출연해 도지코인 띄울 것' 막연한 기대감에 0.6달러 돌파

온라인서 '도지코인 1달러' 운동까지…비트코인·이더리움도 6% 상승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가상화폐 도지코인 시가총액이 '묻지마 투자 광풍'을 타고 시가총액 90조원을 넘었다.

가상화폐를 옹호해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미국의 유명 코미디쇼에 출연해 도지코인을 또 띄울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가격 급등에 연일 불을 질렀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시간 기준으로 5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6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3.64% 오른 0.61달러를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전날 30% 넘게 치솟으면서 0.5달러를 돌파했고, 이날 0.6달러 선도 넘어섰다.

도지코인 시가총액은 가격 급등에 힘입어 800억달러(90조800억원)로 몸집을 불렸다.

이로써 도지코인의 시장 평가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글로벌 제약업체 모더나(682억달러)와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GM(788억달러)마저 앞질렀다고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더는 전했다.



마켓인사이더는 "도지코인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13,000% 이상 오르는 등 중력을 거스르는 랠리를 거치면서 10개의 유명 회사들보다 평가액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마켓인사이더가 비교 대상으로 든 10개 기업은 모더나와 GM 외에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608억달러), 미국 생활용품 업체 콜게이트(680억달러), 미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694억달러), 미 철도회사 노퍽 서던(724억달러), 미 IT 업체 델 테크놀로지스(758억달러), 북미 최대 발전업체 듀크 에너지(766억달러), 미 화물운송기업 CSX 코퍼레이션(773억달러)이다.

외신들은 도지코인 급등의 배경으로 '머스크 효과'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안 가상화폐) 투자 열기를 꼽았다.

머스크는 오는 8일 미국 NBC 방송의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진행자로 출연할 예정으로, 지난주 트위터에 '도지파더(Dogefather) SNL 5월 8일'이라는 글을 올려 도지코인 매수세에 불을 붙였다.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도지코인이 머스크의 SNL 출연을 앞두고 급등하고 있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SNL에서 도지코인에 관해 흥분되는 얘기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도지코인 투자자들은 소셜미디어와 가상화폐 온라인 모임 등에서 머스크의 SNL 출연을 계기로 도지코인 가격을 1달러로 올리자는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지코인 투기'를 피하라고 거듭 경고했다.

가상화폐 투자업체 갤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투기꾼이 되는 것은 위험하다"며 "도지코인에 베팅하다가는 많은 돈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BK 자산운용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이사는 도지코인 투자에는 상당한 위험이 뒤따른다면서 "이 파티는 어떻게든 결말이 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암호화폐 대장주로 불리는 비트코인과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가격도 이날 동반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6.18% 오른 5만7천432.79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6.28% 상승한 3천496.3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각각 1조700억달러, 4천40억달러로 집계됐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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