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 시위 곤욕' 테슬라 4월 중국 판매 27% 감소

입력 2021-05-12 09:38   수정 2021-05-12 09:39

'모터쇼 시위 곤욕' 테슬라 4월 중국 판매 27% 감소
'작년 세계 판매 비중 30%' 중국 내 반감 확산 여파 분석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상하이 모터쇼에서 벌어진 차주의 돌발 시위를 계기로 중국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은 테슬라의 4월 판매량이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의 4월 중국 지역 판매량은 2만5천845대로 전달보다 27% 감소했다.
테슬라는 앞서 3월 3만5천478대를 팔아 중국 시장에서 최다 월간 판매 기록을 세웠는데 이번에 판매량이 비교적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4월 중국의 전체 친환경차 판매는 12% 감소해 테슬라의 감소 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시장에서는 브레이크 이상 문제를 제기한 차주의 돌발 시위의 파장이 커지면서 테슬라의 4월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은 "테슬라의 판매가 최근의 여러 풍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상하이 모터쇼에서 벌어진 차주의 돌발 시위를 대표적 악재로 거론했다.
브레이크 이상으로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해온 테슬라 차주 장모씨는 지난달 19일 상하이 모터쇼의 테슬라 전시 차량 위에 올라가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 사건이 중국에서 큰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중국에서는 테슬라 비난 여론이 비등했고 일부 누리꾼들은 불매 운동도 선동했다.
테슬라가 사고 차량의 데이터를 일반에 전격 공개하면서 테슬라를 향한 일방적 비난은 다소 약해졌지만 최근 들어서도 중국 현지 매체들은 원인과 관계없이 테슬라 차량이 교통사고가 날 때마다 크게 보도하는 등 부정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지만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에 중국 시장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2020년 테슬라는 세계적으로 50만대의 차량을 팔았는데 이 중 30%는 중국 시장에서 팔렸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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