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투자 열풍 진정?…거래대금 증가폭 한달새 70%↓

입력 2021-05-16 06:11  

코인 투자 열풍 진정?…거래대금 증가폭 한달새 70%↓
주요 4대 거래소 거래대금 분석…최근 한 달 2.5조원 늘어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국내 코인(가상화폐) 거래대금 증가 폭이 최근 한 달 사이 7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들어서는 4대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이 한때 500억달러까지 급격히 늘었다가 최근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 4월 중순 대비 5월 중순 하루 거래대금 증가 폭 73% 줄어
16일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원화(KRW) 거래를 지원하는 국내 14개 거래소의 15일 오전 10시 기준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236억9천387만1천342달러다. 한국 돈으로 따지면 26조7천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등 실명계좌를 확보한 국내 4대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은 209억4천759만4천32달러(약 23조6천억원)이다.
이들 거래소 4곳의 4월 15일 오후 4시 기준 24시간 거래대금(21조654억원)과 비교하면 2조5천억원가량(12.0%) 늘었다.
적지 않은 돈이 늘었으나 증가분만 따지면 전월 대비 거래대금 증가액(9조3천700억원)보다는 73.3% 줄었다. 월간 전체 거래대금은 아니지만, 적어도 최근의 흐름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5월 들어 코인 거래대금 '롤러코스터'

이달 들어 주요 4대 거래소의 거래대금은 급격히 늘거나 줄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들 거래소의 3일 오전 10시 기준 24시간 거래대금은 122억5천418만달러였으나 7일에는 463억9천만달러로 278.6% 급증했다.
하지만 이후로는 대체로 줄면서 15일에는 209억4천759만달러를 기록, 200억달러선이 무너질 뻔했다.
거래소별로 따졌을 때 5월 들어 가장 거래대금이 많았던 7일 대비 15일의 감소 폭은 빗썸이 60.9% 가장 컸다. 근소한 차이로 코빗(-60.5%)이 뒤를 이었고, 그다음으로 업비트(-55.3%), 코인원(-26.6%) 순이었다.

◇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 거래에 몰린 듯
종전까지는 코인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거래를 이끌었다면, 최근 한 달간은 주로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이 약진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종종 언급해 화제가 된 도지코인의 하루 거래대금은 지난달 17일 오전 9시께 업비트 원화 시장에서 17조원을 넘기면서 전날 코스피 하루 거래대금(약 15조5천억원)을 뛰어넘었다.
업비트 도지코인 거래대금은 15일 오후 2시 30분 현재도 6조146억원으로, 원화 시장에 상장한 전체 코인 중 가장 컸다.
특히 업비트에서 도지코인 거래량은 3월 181억3천400만개에서 4월 2천795억7천500만개로 1천441.7%나 급증했다. 15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업비트에서 도지코인 5월 거래량은 1천212억9천300만개다.
s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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