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0.9% 줄어…4년 만에 감소세

입력 2021-05-16 09:57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0.9% 줄어…4년 만에 감소세
최다 배출 업종·지역은 1차 금속산업·전남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0.9% 줄어 4년 만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업종과 지역은 각각 1차 금속산업과 전남으로 조사됐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의 '2020 산업부문 에너지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산업부문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3억4천654만tCO2eq.(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단위)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3억4천979만1천tCO2eq.보다 0.9% 줄어든 규모다.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를 포함한다.
아울러 2015년 이후 4년 만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이다.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0년 2억4천765만8천tCO2(이산화탄소만 포함)에서 2011년 2억9천426만tCO2, 2012년 2억9천826만9천tCO2, 2013년 3억190만2천tCO2, 2014년 3억2천만6천tCO2로 꾸준히 늘다가 2015년 3억1천768만2천tCO2로 처음 줄었다.
이후 이산화탄소 외 메탄, 과산화질소를 모두 포함해 집계하기 시작하면서 2016년 3억2천612만4천tCO2eq., 2017년 3억3천226만3천tCO2eq., 2018년 3억4천979만1천tCO2eq.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여오다 이번에 꺾였다.
온실가스 배출이 감소한 것은 에너지 사용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19년 산업부문의 에너지 사용량은 1억3천79만3천TOE(석유환산톤·1TOE=1천만㎉)로 전년보다 2.0% 감소했다.

2019년 기준 산업부문 업종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면, 제1차 금속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8.3%로 가장 컸다.
제1차 금속산업은 고로, 전기로 등의 설비를 갖추고 각종 금속 광물을 가공해 기본 또는 반제품 형태의 제품을 만드는 업종을 말한다. 제철업, 시멘트 등이 이에 속한다.
화학 20.0%, 정유 10.8%, 전자장비 제조업 7.5%, 비금속 광물제품 7.1%, 그 외 기타제조업 6.8%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17개 시·도)별로는 전남 22.7%, 충남 19.2%, 경북 13.8%, 울산 12.8% 순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많았다.
6개 권역으로 나눌 경우 대구·울산·부산·경북·경남을 포함하는 경상권(31.9%)에서 배출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산업부문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CO2 배출량만 놓고 보면, 2015년 3억1천768만2천tCO2에서 2019년 3억4천434만2천tCO2로 연평균 2.0%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까지 3년 연속 늘었다가 2019년에 0.9% 감소했다.
업종별 연평균 증가율은 전자장비 제조업이 6.2%로 가장 가팔랐고 화학 4.3%, 그 외 기타제조업 3.6%, 제1차 금속산업 1.9% 등이 뒤를 이었다.
섬유제품업(-9.8%)과 펄프·종이(-2.4%), 비금속 광물제품(-0.4%)은 CO2 배출량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제주(14.6%), 울산(5.2%), 서울(4.5%), 경기(4.4%) 등 순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에 대구(-2.7%)와 전북(-1.7%), 경남(-1.0%)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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