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도매가 1∼3월 배로 '껑충'…봄배추 나오며 다시 안정세(종합)

입력 2021-05-17 11:56   수정 2021-05-17 13:28

배추 도매가 1∼3월 배로 '껑충'…봄배추 나오며 다시 안정세(종합)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지난해 말 공급이 넘쳤던 배추의 가격이 1∼3월 두 달 사이에 배 가까이 뛰었다.
다만 4월부터 봄배추가 나오면서 가격은 다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1년 월동배추 유통실태 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배추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10㎏당 1만347원으로 지난 1월 5천972원 대비 73.3% 상승했다.
같은 기간 10㎏당 경락가격(경매 낙찰가)은 4천784원에서 9천326원으로 94.9% 올랐다.
지난 1월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1만447원)의 57.2%에 그쳤으나 2월 85.9%까지 올라왔고 3월에는 107.4%로 지난해보다 비싸졌다.
경락가격 역시 1월과 2월은 지난해보다 평균 45.7%, 14.8% 하락한 데 반해 3월은 11.9% 상승했다.
배추 소매가격도 경락가격과 도매가격에 따라 자연스럽게 오름세를 보였다.
상품 1포기 소매가격은 1월 3천27원, 2월 3천804원, 3월 4천696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공급 과잉과 소비 위축으로 인해 배춧값 급락을 우려했던 상황이 반전된 모습이다.
당시 정부는 배추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공급 과잉 물량을 시장격리한 바 있다.
aT가 지난 15∼19일 조사한 올해 주요 월동배추 산지(해남·진도·무안·서울)의 재배면적은 3천867㏊로 지난해보다 14.5%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생육기 태풍 피해와 지난 1월 한파로 인해 단수가 줄고 품위가 저하하면서 실제 출하량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저장물량 역시 지난해보다 2.8%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월 월동배추의 전국 도매시장 반입량은 2만37t으로 지난해 대비 12.1% 감소했다.
aT는 "1월 한파 피해가 발생하면서 품위가 떨어져 1월 평균 가격이 지난해보다 하락했으나 한파 이후 출하량이 줄어 2월은 전월 대비 상승했고, 또 상품성 좋은 배추가 저장 물량으로 입고됨에 따라 시장 반입량이 줄어 3월에도 (전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4월 들어서는 봄배추가 출하되고 배추 수요도 적어 가격 또한 다시 하락세를 보이는 추세다.
지난달 배추 도매가격은 10㎏당 1만703원으로 전월보다는 3.4% 올랐으나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5월 상순에는 8천664원으로 전월보다 19.1%, 1년 전보다 37.6% 떨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봄배추가 출하되고 월동배추 잔여 물량도 있어서 배추가격은 4월 이후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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