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톡톡]이게 얼마만…영국인들 식당서 밥 먹고 부모 안았다

입력 2021-05-17 20:39  

[사진톡톡]이게 얼마만…영국인들 식당서 밥 먹고 부모 안았다
포르투갈로 해외여행 가고 런던아이도 돌아간다
"6월 21일 추가 완화 가능성 절반"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인들이 드디어 식당 안에서 식사를 하고 떨어져 사는 연로한 부모도 껴안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영국 잉글랜드 지역에선 17일(현지시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규제가 추가 완화됐습니다.



영국인들은 식당, 카페, 펍 안에서 식사와 차나 맥주 한 잔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실외 좌석이 없는 식당 등은 배달만 하거나 아예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스카이뉴스는 런던의 한 펍에 오전 8시부터 모인 친구 3명을 소개했습니다. 그중 마크는 "여기 오니 기쁘다. 춥지 않아"라고 말했습니다.
규제 완화에 맞춰 자정에 문을 연 펍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에 비해 흥분은 덜한 것 같습니다. 허더스필드의 '쇼타임 바' 사장은 "4월에 야외석을 처음 열었을 때만큼 사람이 많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은 올해 1월 초 전면 봉쇄가 시작된 이래 3월 8일에 학교 문을 열고 4월 12일에 식당 야외석 영업을 재개한 데 이어 이번에 실내 규제도 완화했습니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 경고음이 부쩍 커졌지만 정부는 일단 기존에 발표한 일정대로 봉쇄 규제를 풀었습니다.



해외여행도 허용됩니다. 그동안은 사유 없이 출국하려면 벌금을 내야 했습니다. 지금 영국인들의 휴양 여행 목적지는 포르투갈입니다.
포르투갈이 영국 입국시 격리가 면제되는 '녹색 국가' 12곳에 포함됩니다. 포르투갈도 코로나19 검사 음성결과를 받은 영국인들에게 격리를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그 밖의 국가들은 영국발 입국을 막은 곳이 많습니다.

출국 시 제출 서류가 많아졌지만 히스로 공항에는 줄이 길게 늘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날부터는 함께 살지 않는 연로한 부모도 드디어 안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은 거리두기 규정에 따라 포옹이 금지됐습니다.


실내 운동시설에서 수업도 가능해져서 런던 한 체육관에선 자정부터 사람들이 모여 운동을 했습니다.
오래 닫혀 있던 영화관과 런던의 명물 '런던아이'도 다시 운영합니다. 내셔널 갤러리, 영국박물관 등 주요 미술관과 박물관은 안전을 위해 예약제로 관람객을 받습니다.










이 밖에도 실내에서 6명이나, 두 가구가 만날 수 있고 하룻밤을 묵을 수도 있습니다. 실외에서는 30명까지 모임이 허용됩니다.
참석자가 4천명 이하인 실외 행사도 가능해지고 결혼식 등엔 30명까지 초청 가능합니다. 장례식엔 참석인원 제한이 없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부군인 필립공 장례식이 지금 치러졌다면 법적으로는 행사 규모 제한이 없었을 겁니다.
요양원에도 5명까지 방문할 수 있고 호텔도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중등학교 마스크 규정이 없어지고 대학에선 대면수업이 허용됩니다.



그러나 인도 변이 우려 때문에 분위기가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정부는 술을 너무 많이 마시지 말라거나 개인간 안전한 거리를 각자 판단하라는 지침을 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6월 21일 추가 규제완화가 당초 일정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반반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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