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앞둔 최태원 "ESG 성과 달성이 한미관계의 근간 돼야"

입력 2021-05-18 12:07  

방미 앞둔 최태원 "ESG 성과 달성이 한미관계의 근간 돼야"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방미를 앞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8일 "사회, 환경, 공공재에서 측정 가능한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 한미관계의 근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최종현학술원과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미동맹 특별 공동보고서 발간을 기념해 열린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CSIS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 관계·정책 전략 싱크탱크다. 최 회장의 차녀 민정씨가 2019년 10월부터 CSIS에서 1년간 방문 연구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최 회장은 환영사에서 국제 안보와 금융 안정성 등 글로벌 공공재를 공급하는 강대국이 공공재 공급에 실패하는 순간 국제 체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의 '킨들버거 함정' 개념에 대한 논문을 언급하며 "오늘날 꼭 새겨둬야 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미중 양국은 이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하며 보호주의에 굴해서도 안된다"며 "글로벌 공공재의 공급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대국에만 의존할 수는 없고 역내 참여자들도 각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우리는 한미관계를 유지해 산업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문화적 유대를 공고히 할 공동의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조하는 최 회장은 공공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기업은 공중 보건, 인프라, 에너지 등 필수적인 재화를 공급한다"며 "이산화탄소 배출의 요인인 동시에 환경 보호의 첨병"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구야말로 궁극의 공공재"라며 "SK는 환경, 사회, 거버넌스라는 프리즘을 통해 이러한 책임을 규정하고 사업을 혁신해 우리가 남기는 발자취를 최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예로 에너지 포트폴리오에서 탄소를 제거하고 새로운 수소 경제를 구축하는 것을 들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번 공동 보고서는 양자 관계의 회복력과 가치를 발굴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안전하게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동행한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방미 중 미국 정·관계, 재계 인사들과 두루 만나 경제 현안에 대해 폭넓게 교류할 예정이다.
방미 기간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 미국에서 배터리 공장 추가 투자계획이 공식 발표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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