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보다 하루 확진자 많은 아르헨티나…다시 전면 봉쇄로

입력 2021-05-22 01:03  

미국보다 하루 확진자 많은 아르헨티나…다시 전면 봉쇄로
사흘 연속 하루 3만5천명 넘게 신규 확진…5월말까지 봉쇄령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남미 아르헨티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당국이 다시 엄격한 봉쇄로 돌아가기로 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22일(현지시간)부터 이달 말까지 9일간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을 봉쇄할 예정이다.
이 기간 일부 필수 업무를 제외한 모든 사회, 경제, 교육, 종교, 스포츠 활동 등이 정지되며 시민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거주지 근처에서만 이동할 수 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팬데믹이 시작된 후 최악의 순간을 맞고 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역대 최고치로 급증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근 사흘 연속 3만5천 명을 웃돌았다.
아르헨티나 인구는 4천500만여 명인데 최근 하루 확진자가 계속 미국보다 많이 나오고 있다. 전 세계에서 인구 대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누적 확진자는 340만여 명, 사망자는 7만2천여 명으로 늘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된 직후 전 국민 의무격리를 포함한 엄격한 봉쇄를 수 개월간 유지했다.
오랜 봉쇄에 따른 경제 충격이 상당했기 때문에 올해 가파른 재확산 속에서도 작년 수준의 봉쇄로 돌아가길 망설였는데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자 결국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면 봉쇄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전면 봉쇄가 끝난 후엔 종전대로 오후 8시 이후 야간통행 금지, 실내 활동 제한 등 부분 봉쇄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늘어나는 환자 속에 병상 부족도 심각해지고 있지만 백신의 효과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러시아 스푸트니크 V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진행 중이며, 영국 옥스퍼드대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국민의 18%가 1회 이상 접종을 마쳤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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