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대형 사이클론 또 접근…주민·어선 대피 비상

입력 2021-05-24 11:29   수정 2021-05-24 11:29

인도에 대형 사이클론 또 접근…주민·어선 대피 비상
지난주 서부 타우크태 이어 동부서 야아스 북상…26일 상륙 전망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중에 사이클론 타우크태로 인해 큰 피해를 본 인도에 또 다른 대형 사이클론이 접근 중이라 현지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24일 더힌두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 동부 벵골만에서 대형 사이클론 야아스가 형성돼 북상 중이다.
세력을 확장 중인 야아스는 26일에는 시간당 평균 풍속 155∼165㎞에 최대 풍속은 185㎞에 달할 정도로 매우 강력한 사이클론이 될 것이라고 인도 기상청(IMD)은 전망했다.
야아스는 동부 오디샤주, 웨스트벵골주를 강타하면서 26일 오후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현지 주민과 어선 등은 긴급 대피에 나섰다. 구조전문 인력인 국가재난대응군(NDRF)은 웨스트벵골주의 주도인 콜카타 등에 긴급 파견됐고 군 병력과 항공기 등도 비상 대기에 돌입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전날 긴급회의를 열고 사이클론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인도에서는 지난 17일 서부 구자라트에 사이클론 타우크태가 상륙, 인명·재산 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타우크태는 상륙 이전 며칠 동안 서부 해안을 따라 북상한 바람에 마하라슈트라주, 카르나타카주 등 구자라트주 남쪽 지역 곳곳에서도 침수와 단전 피해 등이 생겼다.
당국은 타우크태로 인해 14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서부 뭄바이 인근 해상 유전 지역에서는 바지선이 침몰하면서 70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침몰 바지선에는 261명이 타고 있었으며 186명이 구조됐고 5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5월 하순에도 동부 지역에 슈퍼 사이클론 암판이 강타해 100여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를 봤다.
인도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41만명까지 치솟았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하루 20만명대의 많은 감염자가 보고되고 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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