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으로 인파 10% 늘면 도쿄 확진자 3.3배로↑"

입력 2021-05-25 09:34   수정 2021-05-25 11:38

"올림픽으로 인파 10% 늘면 도쿄 확진자 3.3배로↑"
도쿄대 연구팀 분석…도쿄 유권자 60% "올림픽 취소해야"
전·현직 도쿄 기초의원 132명 올림픽 대회 취소 요구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에서 도쿄올림픽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회를 강행할 경우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NHK에 따르면 다나카 다이스케(仲田泰祐) 도쿄대 준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이달 16일까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도쿄올림픽을 개최할 경우의 확진자 변화를 최근 예측했다.
현재 발효 중인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을 다음 달 중순까지 연장하고 하루 60만 명씩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전제했다.
대회 기간 선수단이나 관계자 등 약 10만5천 명 정도가 일본에 입국하고 이 가운데 절반이 백신 접종을 끝낸 상태로 가정하더라도 올림픽으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만약 대회 기간에 사람들이 응원 활동에 나서거나 경제 활동이 활발해져 인파가 10% 늘어나는 경우 올해 9월 초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2천24명으로 올림픽을 취소한 경우에 예상되는 확진자(617명)의 약 3.3배에 달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망했다.
다만 해외에서 입국한 선수단이나 관계자가 직접 원인이 돼 증가하는 확진자 규모는 도쿄를 기준으로 하루 15명 정도일 것으로 분석됐다.
올림픽의 영향으로 늘어나는 인파가 2%에 그치는 경우는 9월 초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올림픽을 취소할 때의 약 1.4배 수준인 858명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분석에는 감염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제외하고 이뤄졌다.



올림픽에 대한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도쿄신문 등이 22∼23일 도쿄도(東京都) 유권자를 상대로 전화로 실시한 의식조사에서 응답자의 60.2%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반응했다.
응답자의 78.5%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지 않다고 평가하는 등 일본 정부의 방역 대책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쿄도(東京都)에서 23개 특별구(區)와 섬 지역을 제외한 서쪽 시초손(市町村)인 이른바 다마(多摩)지역 기초의회 전·현직 의원 132명은 도쿄올림픽을 취소하라는 요청서를 24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東京都) 지사에게 보냈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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