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압박'에 日스마트폰 요금 주요국 중 최저수준↓

입력 2021-05-25 15:09  

'스가 압박'에 日스마트폰 요금 주요국 중 최저수준↓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추진한 휴대전화 요금인하 정책 영향으로 일본의 스마트폰 요금이 급격하게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총무성은 25일 서울, 도쿄(일본), 뉴욕(미국), 런던(영국), 파리(프랑스), 뒤셀도르프(독일) 등 세계 주요 6개 도시의 스마트폰 월정 요금(3월 기준)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20기가바이트(GB) 데이터 사용량을 기준으로 서울의 월정 요금이 5천712엔(약 5만9천원)으로 조사돼 뒤셀도르프(8천325엔)와 뉴욕(7천994엔)에 이어 3번째로 비쌌다.
서울보다 싼 곳은 파리(3천839엔)와 런던(2천166엔)이었다.
특히 작년 조사 때 가장 비싼 8천175엔으로 조사됐던 도쿄는 올해 조사에서 2천973엔(약 3만원)으로 절반 이하로 요금이 떨어지면서 6개 도시 가운데 런던에 이어 2번째로 스마트폰 이용료가 저렴한 도시로 바뀌었다.
스가 총리는 작년 9월 취임하자마자 모든 국민의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 요금 인하를 간판 정책으로 추진했는데, 그 효과가 통계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일본 내 최대 휴대전화 사업자인 NTT도코모는 정부의 요금 인하 압박 정책에 따라 올해 3월 계약 등의 절차를 온라인으로 특화해 가격을 대폭 낮춘 '아하모'(ahamo) 요금제를 출시했다.
일본 내 2~3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KDDI와 소프트뱅크도 잇따라 가격을 낮춘 요금제를 내놓았다.
다케다 료타(武田良太) 총무상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이동통신사업자 간의 경쟁이 반영된 결과"라며 일본의 스마트폰 요금이 외국과 비교해 손색없는 조건에서 저렴한 수준이 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교도통신은 최저 요금제를 비교한 총무성의 이번 조사 결과와 이용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실태 사이에는 괴리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각 도시에서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통신사업자의 최저 요금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