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 유럽에 배터리 핵심소재 '동박' 공장 세운다

입력 2021-05-26 09:11  

SK넥실리스, 유럽에 배터리 핵심소재 '동박' 공장 세운다
미국 투자도 검토…"2025년까지 세계 최대수준 생산능력 확보"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동박 제조사 SK넥실리스가 동박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유럽에 투자하기로 했다.
SKC[011790]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SK넥실리스는 25일 이사회에서 연산 5만t 규모의 이차전지용 동박 공장을 유럽 지역에 건설하기로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울러 미국 지역 추가 투자를 통해 올해 연산 4.3만t 수준의 동박 생산능력을 2025년 세계 최대 수준인 20만t 이상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유럽 진출 지역으로는 폴란드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 주요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 4곳이 폴란드 또는 인접 국가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어 고객 접근성이 뛰어나다.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해 초 같은 규모인 연산 5만t의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건설에서 SK넥실리스는 7천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SK넥실리스는 폴란드 정부와 투자 조건 협의를 빠르게 마치고 진출지역을 결정할 계획이다.
투자 지역을 확정하면 곧장 설계·인허가 등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올해 착공하고 2024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넥실리스가 생산시설 증설 투자를 빠르게 추진하는 것은 예상보다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38% 성장할 전망이다.
SK넥실리스 정읍공장은 지난해부터 100% 가동하고 있고,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 초 예정이었던 5공장 상업 가동도 반년가량 앞당겼다. 현재 건설 중인 6공장 역시 상업 가동을 앞당길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배터리용 동박 제조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SK넥실리스는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세계 최대인 20만t 이상으로 확대해 기술력과 생산능력 양쪽에서 글로벌 넘버원이 될 것"이라면서 "생산능력 5만t을 추가해 2025년 25만t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동박은 고도의 공정 기술로 구리를 얇게 만든 막으로, 이차전지 음극재로 사용된다.
k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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