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군 다양성 강화 비판받자 정면 반박

입력 2021-06-01 09:28   수정 2021-06-01 09:36

미 국방장관, 군 다양성 강화 비판받자 정면 반박
여성·성소수자 문호 넓혀도 "약하지 않다" 강조
CNN 인터뷰…"사이버 공격 대응 공격적 방법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31일(현지시간) 여성 및 성소수자에게 문호를 넓히고 있는 미군의 다양성 강화 시도에 대한 일각의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이날 방송된 CNN 인터뷰에서 "미군은 결코 약하지 않다"며 "이 같은 비판은 중국이나 러시아와 같은 미국의 상대 진영에서나 강조하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지도자나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말하는 것에 잠잘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며 "내가 집중하는 것은 미국의 안보이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달 초 미군의 다양성을 부각하는 광고를 제작, 공화당과 보수 매체의 비판을 받았다.
특히 성소수자인 두 어머니 밑에서 자랐고 관련 시위에도 참여했다고 밝힌 여군의 이야기가 논란이 됐다.
공화당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 의원은 트위터에 "군을 무력화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군대를 갖고 있지만, 민주당은 이를 '팬지(미국에서 남성 성소수자를 비하하는 은어)'로 만들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와 관련, "미군은 세계 최고의 군대다. 이는 비단 기술적 측면뿐 아니라 구성원 면면에서부터"라며 "우리는 올바른 종류의 사람을 제대로 모집하고 있다. 당신이 이 나라 어디에 있든, 자격에 부합하기만 한다면 군대에는 당신의 자리가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군은 미국을 대표한다"며 "우리는 위력은 물론이고 리더십에 있어서도 미국이 그래야 하는 것처럼 자리매김 해야 한다"며 다양성 강화 필요성을 거듭 확인했다.
한편 그는 러시아가 배후로 지목되는 솔라윈즈 해킹 사건 등을 비롯한 일련의 사이버 공격을 언급, "미국은 이에 대응할 공격적 방법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kyung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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