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4년간 성동·노원·동작 아파트값 두배 넘게 올랐다

입력 2021-06-02 11:03   수정 2021-06-02 13:58

文정부 4년간 성동·노원·동작 아파트값 두배 넘게 올랐다
서울 평균은 87% 상승…전셋값 상승세는 강남권서 두드러져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4년간 성동· 노원·동작·도봉에서 아파트값이 두 배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 주택가격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당시 서울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2천326만원이었지만, 지난달에는 4천358만원으로 4년 동안 2천32만원(87.4%) 올랐다.
특히 지난 4년 동안 서울에서 3.3㎡당 평균 아파트값 상승 폭이 두 배 이상인 자치구가 네 곳이나 됐다.
성동구가 2017년 5월 2천306만원에서 지난달 4천882만원(111.7%)으로 올라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성동구 행당동 대림e편한세상 전용면적 84.87㎡는 2017년 5월 8일 5억6천500만원(14층)에서 지난달 15일 12억8천500만원(14층)으로 가격 상승 폭이 2.3배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노원구가 1천641만원에서 3천373만원(105.5%)으로, 동작구가 2천166만원에서 4천355만원(101.0)%으로, 도봉구가 1천471만원에서 2천954만원(100.8%)으로 뛰었다.
노원구 월계동 현대아파트 전용 84.98㎡는 2017년 5월 11일 4억2천300만원(7층)에 매매가 성사됐지만, 지난달 5일에는 9억원(6층)에 계약이 체결돼 두 배 넘게 가격이 상승했다.
도봉구 도봉동 한신아파트 전용 84.94㎡도 2017년 5월 4일 3억1천200만원(15층)에서 지난달 3일 6억9천500만원(15층)으로 올라 상승 폭이 2.2배에 달했다.



서울에서 3.3㎡당 평균 아파트값 상승액이 가장 큰 곳은 강남구(3천240만원)였으며 서초구(2천841만원), 송파구(2천684만원) 등이 뒤를 이어 강남권 3구가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79㎡의 경우 2017년 5월 27일 12억(7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지난달 11일에는 22억5천만원(7층)에 거래돼 4년새 10억5천만원이나 뛰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도 전용 84.96㎡는 2017년 5월 20일 11억7천만원(11층)에 팔렸으나 지난달 1일에는 24억2천500만원(10층)에 매매돼 12억5천5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1차)쌍용아파트 전용 84.69㎡의 경우 2017년 5월 20일 6억6천200만원(14층)에 매매 계약서를 썼지만, 지난달 4일에는 15억8천만원(12층)에 팔려 9억1천800만원 올랐다.
아울러 서울아파트 3.3㎡당 평균 전셋값은 2017년 5월 1천641만원에서 지난달 2천347만원으로 43.0% 올랐다.
강남구가 2천538만원에서 3천834만원으로 올라 25개 구 가운데 상승액(1천296만원)이 가장 컸다.
이어 강동구(54.4%), 강남구(51.1%), 송파구(50.1%) 등의 순서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이제 고소득 맞벌이 부부도 접근하기 어려운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 됐다"면서 "정부가 공공 주도의 공급에 이어 민간 공급도 활성화해야 가격 안정화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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