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9월까지 자체 생산 백신 '코비란' 5천만 회분 생산"

입력 2021-06-02 20:51  

이란 "9월까지 자체 생산 백신 '코비란' 5천만 회분 생산"
식품의약국 "내년 3월 전 국민 접종 완료 예상"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이 오는 9월까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비란'(COV-Iran) 5천만 회분을 생산할 것이라고 반관영 파르스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하메드 모흐바르 '이맘 호메이니의 명령 집행'(EIKO) 대표는 이날 국영 제약사가 개발한 코비란의 긴급 사용 허가가 임박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코비란 백신을 개발한 이란 국영 제약사 시파 파메드는 최고지도자실이 운영하는 재단 EIKO의 산하 기업이다.
모흐바르 대표는 "코비란 백신은 임상시험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면서 "현재까지 100만 회분 생산을 마쳤으며, 이달 목표 생산량은 300만 회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식품의약국(IFDA)은 이란력으로 연말(2022년 3월 20일)까지 모든 국민이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하메드 레자 샤네흐사즈 IFDA 부국장은 "이란이 개발한 백신이 곧 상용화될 것이며 여름철 생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샤네흐사즈 부국장은 "국산 백신이 대량 생산되더라도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외국산 백신도 함께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비란 백신은 현재 2만명을 대상으로 3단계 임상시험(3상)을 진행 중이다.
보건부는 "코비란 백신이 기대 이상으로 효과적이며 높은 예방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코비란 백신은 약하거나 죽은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비활성화 백신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란에서 350만명이 1회 이상 백신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인구는 51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란의 인구는 8천300만명 수준이다.
지난해 암살된 핵물리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의 이름을 딴 코로나19 백신 '파크라'와 다른 국영 제약사가 개발한 '코파르스'(COV-Pars) 백신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코파르스 백신은 오는 8월 초 대량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란에서 긴급 사용 승인이 난 백신은 러시아제 '스푸트니크 V', 중국의 시노팜, 인도 제약사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코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 등이다.
이날 기준 이란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1천620명, 사망자는 161명이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93만5천443명(전 세계 14번째)이고 사망자는 8만48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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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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