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코로나19 급증 속 백신 접종 '거의 중단'

입력 2021-06-04 18:25  

아프리카, 코로나19 급증 속 백신 접종 '거의 중단'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난 2주간 20%나 증가했는데도 백신 선적은 거의 중단된 상태라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코로나19 타격이 심한 남아프리카공화국만 해도 지난주 신규 확진자가 60% 이상 증가했으나 1회만 접종해도 되는 얀센 백신의 수급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다.
진작에 사용됐어야 할 100만 회분 이상의 얀센 백신이 한 미국 제조공장의 오염 문제 때문에 남아공 제약 공장에 발이 묶여 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이와 관련, 며칠 내로 미 연방 규제당국이 상황을 업데이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얀센 백신은 아프리카 백신 전개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얀센 백신은 1회 접종으로 효과를 내는 데다가 화이자 백신처럼 초저온 냉동시설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WHO 아프리카 담당 국장인 맛시디소 모에티 박사는 "아프리카에서 3차 감염 위협은 실제적이고 커지고 있다"라면서 "우리의 우선순위는 분명하다. 코로나19로 중환자가 되거나 사망할 위험이 있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팔에 신속하게 백신을 맞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는 13억 인구 가운데 3천100만 명이 접종했으나 두 차례 접종을 마친 사람은 700만 명밖에 안 된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경우 평균 100명당 단 1회분의 백신이 처방된 반면 글로벌 평균은 100명당 23회분이고 일부 고소득 국가의 경우 100명당 62회분이라고 모에티 국장은 설명했다.
sung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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