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은 가라'…작년 저점 대비 시총 증가율 1위는 HMM

입력 2021-06-05 11:38  

'신풍은 가라'…작년 저점 대비 시총 증가율 1위는 HMM
0.7조→15.6조로 팽창…두산중공업도 0.6조→10.6조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국내 주식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덮쳤던 지난해 저점 대비 시가총액이 가장 커진 종목은 HMM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HMM은 작년 3월 이후 시총이 20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 유가증권시장 시총 증가율 1위에 올랐다.
HMM[011200]은 작년 3월 23일 시총이 6천932억원이었으나, 지난 4일에는 15조6천808억원으로 마감하며 2천161.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15개월여간 매달 저점 대비 몸집이 약 140%씩 불어난 셈이다.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경기 정상화 기대감으로 작년 말까지 4조5천578억원으로 늘어났고, 올해 들어서는 해상 물량 증가와 운임 급등 등으로 작년 말의 3배 이상이 됐다.
지난달 27일에는 17조4천768억원까지 불어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도 한미 원전 협력 기대감 등으로 몸집이 커졌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지난 4일 2만5천100원에 마감했다. 시총도 10조6천42억원을 나타내며 2010년 11월 10일 이후 10년 7개월 만에 10조원을 넘어섰다.
두산중공업[034020]은 지난해 3월 그룹 위기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까지 겹치면서 시총이 6천82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던 시총이 매월 평균 100%씩 몸집을 키워가며 16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1조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 것도 시총이 커진 이유 중 하나다.
여기에 재무구조 개선 작업과 함께 코로나19 국면에서 차츰 벗어나면서 지난해 말에는 5조575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월 중반 이후 한미 원전 협력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2배로 불어났다.
이들의 시총 증가율은 지난해 '바람몰이'를 했던 바이오주를 뛰어넘는다.
신풍제약[019170]의 경우 지난해 2월 3일 3천482억원에서 지난해 9월 18일에는 10조4천910억원으로 약 29배가 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주가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시총도 지난 4일 기준 3조4천38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작년 저점 대비 10배 수준이다.
씨젠[096530]도 지난해 1월 6일 7천922억원에서 작년 11월 5일에는 7조4천845억원으로 급증했다가 지난 4일에는 3조2천797억원으로 감소했다.
작년 9월 상장한 박셀바이오[323990]도 상장일 1천602억원으로 출발해 올해 1월 22일에는 2조4천825억원까지 뛰었지만, 지난 4일에는 1조4천17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NE능률[053290]은 지난해 3월보다 시총이 14배가 늘었고, 두산퓨얼셀[336260]도 12배 늘었다.

[표] 유가증권시장 시총 증가율 상위 종목
(단위 : 억원)
┌──────┬───────┬───────┬──────┬──────┐
│종목│ 6월 4일 시총 │작년 저점 시총│ 증가율(%) │비고│
├──────┼───────┼───────┼──────┼──────┤
│HMM │ 156,808│6,932 │ 2161.9 │ 20-03-23 │
├──────┼───────┼───────┼──────┼──────┤
│ 두산중공업 │ 106,042│6,082 │ 1643.4 │ 20-03-23 │
├──────┼───────┼───────┼──────┼──────┤
│ NE능률 │4,478 │ 291 │ 1437.8 │ 20-03-23 │
├──────┼───────┼───────┼──────┼──────┤
│ 두산퓨얼셀 │30,454│2,319 │ 1212.9 │ 20-03-19 │
├──────┼───────┼───────┼──────┼──────┤
│ 신풍제약 │34,387│3,428 │ 903.1│ 20-02-03 │
└──────┴───────┴───────┴──────┴──────┘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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