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적 인사 3명…대만 지도부와 안보현안 논의 예정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미국 상원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해 역내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고 5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 중국과 대만의 갈등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긴장을 더할 변수로 관측되고 있다.
대만 주재 미국 대사관 역할을 하는 미국대만협회(AIT)는 태미 덕워스(민주·일리노이), 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 크리스토퍼 쿤스(민주·델라웨어) 등 연방 상원의원 3명이 6일 대만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덕워스, 설리번 의원은 군사위원회, 쿤스 의원은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 의원은 인도태평양 지역 방문의 일환으로 대만을 찾아 중국과의 관계 등 안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AIT는 "초당적 의회 방문단이 대만 고위 지도자들과 미국과 대만의 관계, 역내 안보, 상호이익을 위한 중요한 의제들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갈등 격화 속에 중국과 대만의 양안관계도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을 수시로 넘나들 정도로 악화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의 자치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하나의 중국' 원칙 아래 외국 외교사절들의 대만 방문을 내정간섭으로 비난해왔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연방 상원의원단의 이번 대만 방문 때문에 중국이 자극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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