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내전에 반군지역 주민 35만명 굶는다

입력 2021-06-10 11:05  

에티오피아 내전에 반군지역 주민 35만명 굶는다
로이터, 유엔 내부자료 인용해 보도
"수백만명 기근 피하려면 추가지원 필요"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내전이 계속되는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에서 약 35만명이 기근 상태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시간) 유엔 내부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7일 열린 유엔 인도주의 지원기구 간 상임위원회(IASC) 회의에서 티그라이 주민의 기근 문제가 논의됐다.
회의 자료에는 "출간되지 않은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IPC) 분석 수치로 볼때 티그라이 전역에서 35만명이 기근 상태로 추정된다"고 명시됐다.
또 "수백만명이 추가적인 기근을 피하려면 긴급한 식량 및 농업·생계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정한 IPC는 국가별 식량 부족 상황을 진단하는 기준이다.
그러나 에티오피아 정부는 유엔의 이 내부 자료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뉴욕의 한 에티오피아 고위 외교관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정부는 이번 분석에서 IPC의 투명성이 부족하고 관계당국과 협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작년 11월부터 티그라이에서는 에티오피아 연방 정부와 지역 정당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의 무력충돌이 벌어졌다.
TPLF가 작년 9월 중앙정부가 불법으로 규정한 단독 지방선거를 강행하면서 내전으로 번졌고 에티오피아군은 산악지역 등에서 TPLF 반군에 대한 소탕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티그라이 사태로 지금까지 수천명이 숨지고 피란민 수십만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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