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률 낮아지자 유럽 곳곳서 방역 규제 완화

입력 2021-06-14 09:41   수정 2021-06-14 10:05

코로나19 감염률 낮아지자 유럽 곳곳서 방역 규제 완화
'델타 변이' 확산하는 영국은 봉쇄 해제 연기될 듯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유럽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률이 떨어지면서 방역지침을 완화하거나 해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이 주간 일평균 확진자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봉쇄조치를 완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의 전체 인구 대비 백신 1차 접종자 비율은 각각 44.1%, 47.3%, 44.8%, 46.5%다.
프랑스의 지난달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만6천600명대에서 5천100명대로 감소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달 9일부터 통행금지령 시작 시간을 오후 9시에서 오후 11시로 두 시간 늦췄다.
식당, 카페는 최대 수용 인원의 50%까지 손님을 받을 수 있다.
영화관과 극장은 각각 최대 수용 인원의 65%, 35%까지 관객을 받을 수 있으며, 헬스장도 다시 문을 열었다.
당초 면적 8㎡당 1명씩 손님을 받던 비필수 시설은 이제 4㎡당 1명씩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1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있으며 재택근무도 강력하게 권고되고 있다. 이달 30일까지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유지된다.


독일도 코로나19 감염률이 급락하면서 16개주 정부 모두 봉쇄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베를린은 지난달 19일 통행금지령을 풀었고, 21일부터 식당과 술집의 야외영업을 허용했다. 호텔은 이달 11일부터 관광객을 다시 받고 있다.
함부르크시는 지난달 11일 통행금지 조처를 해제했다.
독일 정부는 이달 11일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200명 이하인 국가에 대한 여행금지 조처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각각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5천900명대에서 3천900명대로, 9천100명대에서 2천100명대로 감소하면서 거리두기 수준을 낮추고 있다.
스페인은 최근 거리두기 체계를 다섯 단계로 개편하고 7일간 일평균 확진자, 14일간 일평균 확진자, 입원환자 비율, 집중치료실 포화상태 등 지표를 토대로 단계를 조정하고 있다.
가장 낮은 거리두기 단계에서 식당과 술집은 최대 수용 인원의 50%까지 손님을 받을 수 있고 오전 3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 4월 26일부터 식당, 카페, 술집, 호텔, 영화관 극장 등이 부분적으로 영업을 재개했다.
이달 1일부터는 식당 실내영업도 허용됐으며, 7일부터 통행금지령 시작 시간은 오후 11시에서 자정으로 한 시간 늦춰졌다.


반면 영국은 봉쇄조치 해제를 연기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달 초 2천500명 수준으로 감소했던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닷새 연속 7천명을 넘었기 때문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최근 내각과 과학 자문단을 만난 뒤 "마지막으로 힘을 짜내자"며 "백신과 바이러스의 정면승부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영국의 전체 인구 대비 백신 1차 접종자 비율은 60.5%다.
honk021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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