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美대북특별대표 19∼23일 방한…대북 메시지 주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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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16 18:48  

성 김 美대북특별대표 19∼23일 방한…대북 메시지 주목(종합)

성 김 美대북특별대표 19∼23일 방한…대북 메시지 주목(종합)

북한 전원회의 직후 북핵 접근 조율…"한미정상회담 합의 신속 이행"

일본 북핵대표도 방한해 한미일·한일 협의…북미 접촉 가능성은 낮아



(도쿄·서울=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김동현 기자 = 미국의 북한 핵 문제를 총괄하는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내주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북한이 지금까지 바이든 행정부의 접촉 시도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한미 양국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오기 위해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한미 외교당국 간 성 김 대표가 19∼23일 방한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방문 목적은 지난번 한미정상회담 계기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의 합의 내용을 신속히 이행한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성 김 대표의 방한 기간에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방한할 예정"이라며 "그 계기 한미일,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는 방안도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

성 김 대표는 방한 기간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북한과 대화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는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2018년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의 남북 간, 북미 간 약속에 기초한 외교와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로 했으며, 완전히 일치된 대북 접근법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남북 대화와 관여, 협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만큼 이를 조율하기 위한 협의가 있을지도 관심이다.

무엇보다 이번 방한은 북한이 당 전원회의에서 대외정책 방향을 가다듬는 시기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대북정책 검토를 마치고 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북한을 접촉해왔지만, 북한은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 기간 그간의 고민을 담아 정리된 대미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외교가의 관측이다.

한미 양국이 북한의 이런 동향을 어떻게 평가할지, 또 북한에 대화를 촉구하기 위해 어떤 메시지를 발신할지 주목된다.

한국 정부는 대북특별대표 임명이 미국의 확실한 대화 의지를 보여줄 수 있고, 성 김은 북한도 익숙한 인사라는 점에서 한미정상회담에서 깜짝 발표된 그의 임명을 반겼다.

김 대표는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첫 북미 정상회담을 사전 조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일각에선 이번 성 김 대표의 방한을 계기로 전격적으로 북미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김 대표가 이번 방한 중 판문점에서 북한 측과의 접촉을 도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부 접촉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북미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당국자는 판문점 북미접촉 가능성에 대해 "그런 일정은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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