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달러 약세 속에 0.8% 반등

입력 2021-06-19 03:49  

[뉴욕유가] 달러 약세 속에 0.8% 반등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달러화가 조정 움직임을 보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0센트(0.8%) 오른 배럴당 71.64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이번 주 들어 1%가량 올랐다.
지난 수요일에는 WTI 가격은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브렌트유 가격은 2019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달러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 우려에도 오름폭이 과도했다는 평가 속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유가는 반등했다.
유가는 통상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하락하고,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상승한다.
원유와 같은 국제 원자재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오르면 수요가 억제되고, 반대로 달러 가치가 낮아지면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연준이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올리려는 것은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는 원유 수요에는 펀더멘털상 긍정적인 요인이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유가는 연준이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려고 애쓰고, 연준이 정확히 무엇을 생각하는지를 이해할 때까지 상승을 억제한 모습이었다"라며 "그러나 단기적으로 앞으로 몇 주간 전 세계 원유 재고가 축소될 것이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이란의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이란 핵 협상과 멕시코만 일대 열대성 폭풍 '클로데트'의 움직임 등을 주시하고 있다.
선거 결과는 19일 오전께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이후 미국과의 핵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당장은 이란과 미국이 핵 합의 복원을 이뤄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따른 공급 물량 우려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한다.
플린은 강경파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이란산 원유가 조만간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만 지역에 열대성 폭풍 '클로데트'가 주말 동안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트레이더들은 주목하고 있다.
미 기상청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알라바마, 플로리다 일부 지역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플린은 열대성 폭풍으로 인해 "일부 생산시설이 문을 닫을 수 있으며 다음 주 수입과 수출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내 가동 중인 원유채굴 장비 수는 8개 늘어난 373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6개 증가한 데 이어 2주 연속 늘어난 것으로 수요 증가로 시추업체들이 원유 생산을 늘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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