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름방학 때 12∼15세 아동 코로나 백신접종 전망

입력 2021-06-21 12:05  

일본, 여름방학 때 12∼15세 아동 코로나 백신접종 전망
기업·대학 1천400만명 접종 신청…올림픽 앞두고 동시다발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정부는 머지않아 12∼15세 아동을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지휘하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행정개혁 담당상은 "12세부터 15세 어린이들은 여름 방학 중에 (백신을) 맞고 2학기는 걱정 없이 학교에 갈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좋겠다"고 전날 민영방송 닛폰TV에 출연해 말했다.
고노 담당상은 조만간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문부과학성이 접종에 관한 지침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인식을 표명했다.
후생노동성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 연령을 16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지난달 말 결정했는데 이에 따라 아동에 대한 접종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노 담당상은 다만 "의무가 아니므로 학교의 수업 시간 중에 집단으로 접종하는 것은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대학이 학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한 교내 접종을 21일 시작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기업이 종사자 등을 상대로 실시하는 직장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이토추(伊藤忠)상사 도쿄본사를 방문해 직장 접종 현장을 시찰했다.
대학과 기업은 이달 18일 기준 전국 3천479곳에 접종센터를 설치해 1천373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신청했다.
일본 보건당국은 애초에는 의료종사자, 고령자, 기저 질환자가 먼저 백신을 맞게 하고 이후 64세 이하가 순차적으로 맞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최근에는 연령이나 직역을 구분하지 않고 동시다발로 접종이 진행되는 양상이다.



고령자 중에는 거동 불편이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 등으로 백신 접종을 미루는 이들이 있지만, 젊은 층 가운데는 기회가 있다면 빨리 맞기를 원하는 이들도 있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개막을 한 달가량 앞둔 가운데 대상을 가리지 않고 접종 속도를 높이는 구상인 것으로 보인다.
NHK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구축한 데이터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는 일본에서 백신을 1회라도 접종한 이들의 비율이 16.42%라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은 6.42%라고 집계했다.
한국은 1회 이상 접종자 27.76%, 접종 완료자 7.58%로 집계됐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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