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외교갈등 속 본국행 주러 미국대사 이번주 복귀할 듯(종합)

입력 2021-06-22 16:16  

미러 외교갈등 속 본국행 주러 미국대사 이번주 복귀할 듯(종합)
주미 러 대사, 주미 중국 대사 만나 "양국 갈라놓을 수 없어"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미국과 러시아 간 외교 갈등 속에 지난 4월 자국으로 돌아갔던 존 설리번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가 이번 주 러시아로 복귀한다.
21일(현지시간) 타스·AFP 통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기 브리핑에서 "설리번 대사가 이번 주에 모스크바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가 러시아 정부와의 대화 채널을 여는 데 전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리번 대사의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존 설리번 대사는 미국과 러시아 외교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지난 3월 아나톨리 안토노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가 본국으로 복귀하자 한 달 뒤인 지난 4월 미국으로 돌아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6일 제네바에서 회담을 통해 양국 대사를 돌려보내는 데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러시아는 안토노프 주미대사를 지난 20일 복귀시켰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안토노프 대사의 복귀와 관련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정상회담 이후에도 바이든 미 행정부는 추가 제재 방침을 밝히며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의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독살 시도와 관련, 미국은 새로운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의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건설과 관련된 러시아 단체들에 대한 제재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으로 복귀한 아나톨리 안토노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임을 앞둔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 대사를 만나 양국의 밀월관계를 다시 확인했다.
주미 러시아 대사관은 21일 성명을 내 "안토노프 대사가 추이 대사에 지난 16일 제네바에서 열린 러시아와 미국 간 정상회담에 관해 우호적인 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대사관은 양국의 대사가 러시아와 중국 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지지를 표했다고 강조했다.
안토노프 대사는 자국 취재진에 "러시아와 중국은 전략적 동반자이자 우호 관계에 있기 때문에 누구도 양국 관계를 갈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토노프 대사는 지난 3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로 일컫는 등 양국 관계가 악화하는 와중에 자국으로 돌아갔다.
두 정상이 최근 열린 제네바 회담에서 양국 주재 대사들을 부임지로 다시 보내기로 합의하면서 20일 복귀했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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