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탄생 60주년 맞아 방한 사진첩 영국 왕실에 증정

입력 2021-06-27 08:30   수정 2021-06-29 00:09

다이애나 탄생 60주년 맞아 방한 사진첩 영국 왕실에 증정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주영한국대사관은 다이애나비 탄생 60주년 생일을 맞아 방한 당시 사진첩을 왕실에 증정한다.
대사관은 윌리엄 왕세손 비서실에 한국인들의 애정과 기억을 담은 방한 사진첩을 전하겠다고 하니 뜻깊은 선물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답이 왔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사관은 또 왕실에서 방한 당시 박은하 주영 대사가 다이애나비를 불국사 등에 에스코트한 경험을 공유해주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박은하 대사는 "영국이 왕실을 중요한 소프트 파워로 내세우고 있으니 우리도 영국왕실을 자산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관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방문했던 안동에서 생일 선물로 보내는 사과를 장관, 상원의장 등 영국 내 주요 인사들에게도 전하고 있다.
박 대사는 "왕실에서 여왕이 감동 받았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한 장관의 어린 딸들은 '여왕님 사과'를 먹게 해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이애나비는 1992년 11월 2일부터 5일까지 찰스 왕세자와 한국을 방문했다.
영국 왕실 인사로선 첫 공식 한국 방문이었고, 이들 부부의 마지막 외국 방문이었다. 여왕이 이들 부부의 불화설을 무마하기 위해 한국행을 강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방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12월 9일 별거가 발표됐다.
이들 부부는 1996년 이혼했고 다이애나비는 1997년 8월 31일에 교제 중이던 이집트 출신 재벌 2세 도디 알 파예드와 함께 파리 알마 터널에서 파파라치를 피해 고속 질주하던 중 차가 터널 안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로 숨졌다.

다이애나비의 생일인 7월 1일에는 켄싱턴궁 성큰 가든(Sunken Garden)에 다이애나비 동상이 공개된다. 다이애나비는 생전에 이곳에서 정원사들과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다이애나비의 아들인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는 2017년 모친의 사망 20주년을 기리고 그녀가 미친 긍정적 영향을 알리기 위해 동상 제작을 의뢰했다.
동상 제작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동전 이미지를 만든 조각가 이안 랭크-브래들리가 맡았다.
제막식에는 윌리엄 왕세손뿐 아니라 미국에 머무는 해리 왕자도 참석한다. 해리 왕자는 일정에 맞춰 영국에 와서 자가격리 중이라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불화 중인 이들 형제가 만나는 것은 4월 할아버지 필립공 장례식 이후 처음이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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