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조처 했지만…미 크루즈서 백신 미접종 어린이 2명 확진

입력 2021-06-28 14:54  

예방조처 했지만…미 크루즈서 백신 미접종 어린이 2명 확진
승객 92%는 백신 맞아…나머지 미접종 어린이 승객 중 발생



(애틀랜타=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코로나19 사태 15개월 만에 미국 내 대형 크루즈 운행이 재개됐지만, 각종 예방 조치에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마이애미헤럴드에 따르면 크루즈선사 로열캐러비언 그룹은 '바다의 모험'(Adventure of the Seas) 호에서 지난 24일 16세 이하 어린이 승객 2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이 배는 7박 8일 일정으로 플로리다주 프리포트 항에서 바하마를 경유해 미국으로 복귀 중이었다.
확진 청소년 2명은 즉시 격리 조처됐다. 이들은 25일 선사 측이 마련한 자가용 비행기로 바하마에서 출발해 플로리다로 돌아왔다. 1명은 가벼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다른 1명은 무증상이었다.
또 이들과 밀접 접촉한 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선사 측은 밝혔다.
이 선박은 수용 가능 인원의 3분의 1인 1천여 명의 승객과 1천여 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있었다. 선사 측은 승객의 92%가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16세 이하인 8%의 승객만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백신 접종에도 크루즈 선박 내 코로나19 환자 탑승을 탐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마이애미헤럴드는 평가했다.
지난 11일에는 시험 운항 중이던 셀레브리티 크루즈사의 선박 '셀레브리티 밀레니엄'(Celebrity Millennium) 호에서 성인 승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사 측은 탑승 전 모든 승객과 승무원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했지만, 확진자 발생을 막을 수 없었다.
그러나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선박 '셀레브리티 에지'(Celebrity Edge) 호는 26일 예정대로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에버글레이즈 항을 출항했다.
이 배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크루즈 여행이 중단된 이래 최초로 유료 승객을 태운 대형 선사 소속 크루즈다.
크루즈 선사 측은 올해 초부터 직원 및 자원자를 대상으로 시험 운항을 하며 정식 운항을 준비해왔다.


higher250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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