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과 '결별'

입력 2021-06-28 14:42  

뉴질랜드,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과 '결별'
비닐봉지, 빨대, 그릇 등 단계적 사용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뉴질랜드 정부가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일회용 비닐봉지, 면봉, 숟가락·포크·칼, 빨대, 그릇, 포장 용기 등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용을 줄여 2025년엔 완전히 금지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파커 뉴질랜드 환경부 장관은 "매일 뉴질랜드 국민은 하루에 159g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국 중 하나가 됐다"라며 "'맑고 푸른' 국가의 평판에 실제로 맞도록 이런 정책을 시도한다"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이번 정책으로 매년 20억개가 넘는 1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뉴질랜드는 2019년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대부분 금지한데 이어 이번 정책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범위를 넓혔다.
또 일회용 커피 컵과 물티슈도 금지 품목에 포함할지 검토 중이며 일회용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연구와 사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뉴질랜드 환경 단체는 개인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의미있지만 매립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절반을 차지하는 건축 폐기물까지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디언은 "각국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고 정책을 펴는 움직임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런 노력이 정체됐다"라며 "미국의 많은 주가 비닐봉지 금지 정책을 거둬들이고 플라스틱 제품을 제한하는 법률 시행을 유보했다"라고 지적했다.
팬데믹 위기로 일회용 장갑, 손소독제 병, 마스크 등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어쩔 수 없이 써야 했고 이 때문에 '코로나 쓰레기'가 엄청나게 생겨났다는 것이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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