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도 델타 변이가 3분의 1…성인 백신접종 의무화 움직임

입력 2021-07-03 20:30  

프랑스도 델타 변이가 3분의 1…성인 백신접종 의무화 움직임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프랑스에서 모든 성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의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백신 접종 의무 대상을 보건 종사자에서 전체 성인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요청했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에선 백신 접종 거부 인구가 성인의 20%에 달하고 18∼24세에는 이 비율이 26%까지 올라간다.
도미니크 르귈뤼덱 고등보건청(HAS) 청장도 백신 접종 의무화가 팬데믹을 끝낼 유일한 길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에 합류했다고 더 타임스가 전했다.
르귈리덱 청장은 "백신을 의무로 해서 미안하다. 사람들을 설득할 좋은 길이 있을 것이라고 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12세부터 백신 접종을 제안했지만 더 어린 아이들이 백신을 맞아야 할지는 이번 여름 연구 결과에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프랑스인들에게 백신 접종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건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병원, 요양원 등 종사자는 백신 접종을 의무로 하는 법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의료 인력 중 백신을 1회 이상 맞은 비율이 64%뿐이다.
프랑스에서 2차 접종을 마친 비율은 34%, 1회 이상 접종은 51%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의 전날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료진과 전체 성인 백신 의무화 찬성 비율은 각각 72%와 58%다.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도 르파리지앵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올해 성장률 5% 전망을 유지하고는 "프랑스 경제 성장은 코로나 백신 정책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델타 변이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베랑 보건 장관은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델타 변이가 전체 감염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빠르게 퍼지면서 이번 여름 휴가를 망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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