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확진자 하루 3만명 넘어…"하루 4만∼5만명 대비"

입력 2021-07-06 18:52  

인니 확진자 하루 3만명 넘어…"하루 4만∼5만명 대비"
수마트라·보르네오섬도 델타 변이…산소발생기 1만개 수입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6일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섰다.
현지 정부는 일일 확진자 4만∼5만명 증가 시나리오에 대비해 병상을 확충하고, 산소발생기 1만개를 수입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이날 하루 확진자 수가 3만1천189명 추가돼 누적 234만5천여명, 사망자는 무려 728명 늘어나 누적 6만1천86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최대 명절 르바란 여파와 인도발 델타변이 확산으로 지난달부터 코로나 급증세를 겪고 있다.
일일 확진자 수는 6월 24일 처음 2만명을 넘은 뒤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고, 사망자 역시 지난주부터 하루 500명대를 기록하더니, 전날 558명에서 이날 700명대로 껑충 뛰었다.
자카르타의 관 제작자 올라스카르 푸르바(62)는 "통상 하루에 10개 정도 관을 만들었는데, 지금은 하루 30개를 생산하고 있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는지 체감하고 있기에 현재 상태가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자바섬·발리섬 비상 사회활동 제한조치(Emergency PPKM) 대응 총괄을 맡은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4만∼5만명에 이르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훗 장관은 "숙박시설을 격리 시설로 전환하고 있고, 의료용 산소 생산량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싱가포르에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산소발생기 1만개를 주문해 수송기를 통해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만약 부족하면 다른 나라에서 더 수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장관은 "자바섬과 발리섬뿐만 아니라 수마트라섬과 칼리만탄(보르네오섬)에서 델타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자카르타를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오늘 외교장관 회담에서 러시아의 코로나백신 공급 가능성은 물론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는 방안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시노백, 시노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 중이며 곧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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