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변이 대응 위해선 백신 접종률 85% 이상돼야"

입력 2021-07-14 02:35   수정 2021-07-14 08:41

메르켈 "변이 대응 위해선 백신 접종률 85% 이상돼야"
독일 확진자 증가세로 전환…프랑스·그리스, 보건분야 종사자 접종 의무화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전염성이 더한 변이 바이러스에 잘 대응하려면 12∼59세의 백신 접종률이 85%, 60세 이상은 90% 이상 돼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과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라고 호소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이 같은 백신 접종률에서 아직 멀리 떨어져 있다"면서 "백신 접종률이 뚜렷이 높아지지 않으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백신 접종을 하면 자신을 지킬 뿐만 아니라 가깝고 중요한,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다"면서 "팬데믹은 우리 모두에게 서로 상처받기가 얼마나 쉬운지, 서로에게 얼마나 의존하는지 보여줬다. 더 많은 이들이 백신을 접종받을수록 우리는 다시 자유롭게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프랑스와 같은 백신 접종 의무화는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프랑스가 제안한 길을 갈 의향이 없다"면서 "백신접종 의무화는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슈판 보건장관은 "이제 백신 공급이 충분하고, 예약도 쉽게 할 수 있어 더이상 변명은 있을 수 없다"면서 "우리의 청소년과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백신 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메르켈 총리와 슈판 장관은 이날 RKI를 방문해 로타 빌러 소장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신규확진자 수 증가와 팬데믹에 백신 접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독일 내 1차 접종을 받은 이들은 전체 인구의 59%인 4천880만 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이들은 43%인 3천578만 명이다. 독일의 전날 신규확진자 수는 646명, 인구 10만 명당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6.5명으로 늘었다. 1주일 전에만 해도 각각 440명, 4.9명이었다.
앞서 프랑스와 그리스는 전날 보건 분야 종사자에 대한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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