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완화적 기조' 재확인에 상승

입력 2021-07-14 23:01   수정 2021-07-15 05:47

뉴욕증시, 파월 '완화적 기조' 재확인에 상승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사전 의회 증언록이 연준의 완화적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상승했다.
14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51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2.03포인트(0.35%) 오른 35,010.8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17포인트(0.42%) 상승한 4,387.3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1.04포인트(0.48%) 뛴 14,748.69를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예정된 반기 의회 증언에 앞서 내놓은 사전 증언록에서 예상보다 이른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파월 의장은 지난 6월 회의에서 위원들이 지난해 12월 채택했던 자산매입 프로그램 지침에 따라 목표치에 대한 경제적 진전을 논의했으며, 테이퍼링을 위한 연준의 기준인 "상당한 추가 전전 달성에는 여전히 멀었다"고 진단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 미 동부시간 정오에 증언에 나설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다음날에는 상원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씨티그룹의 주당 순이익은 2.85달러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96달러를 웃돌았으며 영업수익은 174억7천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72억 달러를 웃돌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분기 순이익은 주당 1.03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77센트를 웃돌았으나 영업수익은 순이자소득 감소로 216억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218억 달러를 밑돌았다.
블랙록과 웰스파고의 분기 순익과 영업수익도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은행주 섹터는 실적 호조에도 0.25% 떨어졌다. BOA 주가가 2%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과 웰스파고 주가는 오르고 있다.
델타항공은 2분기에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순익 전환된 데다 국내 레저 수요가 완전히 회복됐고, 비즈니스 여행도 해당 분기에 늘었다고 밝혔다. 주가는 0.3%가량 올랐다.
UBS는 전날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이유로 올해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 4,400에서 4,500으로 상향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주 S&P500500 지수에 상장된 기업 23곳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전체 기업들의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개장 전 발표된 생산자물가는 또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6월 PPI가 전월 대비 1.0%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6% 상승을 웃도는 것이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7.3%로 2010년 자료 집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완화적 기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랜트 손튼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시장이 저금리가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데 매우 익숙해졌으며, 이날 파월의 발언도 이를 바꾸지 않았다"라며 "현실은 연준이 앞으로 펼쳐질 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이를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UBS는 보고서에서 "소비자들의 대규모 현금 잔액, 기업들의 투자 증가, 여전히 완화적인 연준의 정책으로 강세장이 탄탄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 지수는 0.05%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28% 떨어졌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0.03% 하락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됐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9% 하락한 배럴당 75.18달러에 9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05% 하락한 배럴당 76.45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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