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압록강변에 북한땅 볼 수 있는 관광시설 개장

입력 2021-07-21 12:36  

中, 압록강변에 북한땅 볼 수 있는 관광시설 개장
北양강도 혜산시 또렷이 보이는 레포츠시설 영업 개시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북한 양강도 혜산시가 내려다보이는 중국 측 압록강 변에 익스트림 레포츠 관광시설이 개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지린성 바이산(白山)시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 등에 따르면 북중 내륙 교역 거점인 창바이(長白) 조선족자치현 창바이 해관(세관)에서 약 1.5km 떨어진 곳에 들어선 이 시설은 지난 주말 영업을 시작했다.
창바이-혜산 구간은 백두산과 가까운 압록강 상류에 있으며, 강폭이 좁아 중국에서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주요 지점 중 하나로 꼽혀 왔다. 외부에서 창바이로 진입하려면 검문소를 통과해야 하는 등 경계가 삼엄한 곳이기도 하다.
관련 영상에 따르면 압록강 수면에서 약 100m 높이에 설치된 유리 잔도에 올라서면 맞은 편 혜산시 전경을 뚜렷하게 볼 수 있고, 바닥의 투명 유리를 통해 압록강도 내려다볼 수 있다.
시설 측은 또 북한 쪽을 향하는 익스트림 그네를 비롯해 대관람차와 출렁다리 등을 만들고 30~100위안(약 5천~1만7천원)의 이용료를 책정했다.



관광시설 측에 문의한 결과 "유리 잔도에 올라가면 혜산의 절반가량을 볼 수 있다"면서 "(중국 측 압록강 변에 설치돼) 국경을 넘은 게 아닌 만큼 북한 측의 항의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랴오닝성·지린성의 북한 접경에서는 압록강·두만강 및 접경지역의 특색을 이용한 관광자원 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며, 해당 시설도 이러한 배경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과 북한은 백두산을 매개로 한 관광협력도 구상하고 있으며, 백두산을 지나는 중국의 고속철도와 고속도로가 완공돼 관광객이 늘어나면 이 중 일부를 북한 삼지연으로 유입되도록 하겠다는 장기적 구상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