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원전회사 "중국 타이산 원자로 가동 멈췄어야"

입력 2021-07-23 04:45  

프랑스 원전회사 "중국 타이산 원자로 가동 멈췄어야"
원전 공동 운영 EDF 의견 제시 "결정은 중국 몫…긴급상황은 아냐"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중국 광둥(廣東)성 타이산(臺山) 원자력 발전소에서 일부 연료봉이 손상되는 사고가 프랑스에서 발생했다면 원자로 가동을 중단했을 것이라고 프랑스 국영 에너지기업 EDF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타이산 원전을 공동 운영하는 프랑스 원전장비업체 프라마톰의 모회사인 EDF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최종 결정은 타이산 원전 대주주인 중국 최대 원전 업체 중국광핵집단(中國廣核集團·CGN)이 내릴 사안이라면서도 이러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성명은 프라마톰이 타이산 원전에서 핵분열 기체가 누출되고 있다고 미국 에너지부에 알리며 기술 지원을 요청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한 지 한 달여 만에 나왔다.
EDF의 한 임원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상황이 긴급하지는 않다"라면서도 "사안을 분석해봤을 때 프랑스 발전소에서라면 EDF 운영 절차에 따라 문제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원자로를 폐쇄하고 원전 가동을 중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DF는 또 "1차 계통에서 (냉각재로 순환하는) 물의 방사능 수치가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면서도 중국 당국이 제공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부 연료봉이 계속 악화하는 것으로 보여 줄곧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지난달 16일 타이산 원전 1호기에서 연료봉 5개가 손상돼 방사능 수준이 높아졌지만 "안정적인 운영 범위 안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상된 연료봉은 6천 개 넘는 전체 연료봉의 0.01%도 안 되며 이는 최대 파손 기준인 0.25%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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