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日매체 "김연경 '배구 여제' 별명 부끄럽지 않은 활약"

입력 2021-08-01 10:15   수정 2021-08-01 14:38

[올림픽] 日매체 "김연경 '배구 여제' 별명 부끄럽지 않은 활약"
"한국팀 정신력 매우 훌륭"…韓 승리 축하 모습 중계에 "굴욕적" 반응도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세트스코어 3대 2로 누르고 승리한 것과 관련해 일본 측은 김연경의 활약에 주목했다.
5개 스포츠지의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매체인 '더 다이제스트'는 "일본에 집요하게 마크당하면서도 시합 전에 '상대에 관해 잘 알고 있으므로 문제 없다'고 강조한 베테랑 전사가 멋지게 30점을 올렸다"고 김연경에 관해 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연경이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한국 배구계의 '여제'라고도 불린다"며 김연경이 전날 한일전에서 별명이 부끄럽지 않은 활약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지난달 25일 케냐전에서 생긴 왼쪽 발목 염좌로 2경기 연속 출전하지 않았던 공수 만능 고가 사리나(古賀紗理那)를 컨디션 조절 후 투입했지만, 승리를 내줘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다나카 구미(中田久美) 감독은 고가와 관련해 "케냐전에서 부상한 후 이번 한국전을 목표로 조정하겠다고 고가 자신도 말했다"면서 "매우 뼈아픈 시합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일본배구협회가 전했다.
일본 누리꾼은 자국팀의 패배가 아쉽다면서도 한국팀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승리의 기쁨을 누릴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메다카'라고 밝힌 누리꾼은 "일본으로서는 분하지만, 한국팀의 강한 정신력은 매우 훌륭했다"면서 "결과는 정직하다. 한국팀 여러분 축하합니다. 잘 싸웠습니다"라고 호평했다.



한일전이 끝난 직후 일본 선수들이 자국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동안 뒤쪽에서 한국 선수들이 얼싸안고 기뻐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일본 측은 패배의 쓴맛을 더 강하게 느끼는 분위기다.
트위터 이용자 'BinTony4'는 "인터뷰 중에 한국팀이 고가 선수 근처에서 껴안고 기뻐해서 굴욕적이랄까 엄청나게 분했다"면서 "대기실에서 분해서 울었을지도 모른다"고 글을 썼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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