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중국 관영매체의 온라인 게임 비판에 3일 중국 게임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게임 기업들이 하락했다.
이날 오후 2시 7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펄어비스[263750]는 전날보다 9.59% 급락한 6만8천800원에 거래됐다.
엔씨소프트[036570](-2.31%), 넷마블[251270](-1.82%), 카카오게임즈[293490](-4.75%), 컴투스[078340](-3.88%), 위메이드[112040](-13.43%) 등도 일제히 내렸다.
중국 관영매체의 온라인 게임 비판에 중국 정부가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사교육 기업에 이어 게임 산업에도 '철퇴'를 가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신문인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일부 학생들이 텐센트의 '왕자영요'를 하루 8시간씩 한다면서 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촉구했다.
신문은 온라인 게임이 "전자 마약"이라고 비판하면서 많은 청소년이 온라인 게임에 중독됐고 이는 그들의 성장에 막대한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소식에 홍콩 증시에서도 텐센트(-10.32%) 등 게임 기업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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