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밀입국 걸렸는데 화이자 맞혀줬다고?…태국은 "헛소문"

입력 2021-08-04 10:47  

라오스 밀입국 걸렸는데 화이자 맞혀줬다고?…태국은 "헛소문"
"가짜뉴스, 모방 부추길 위험"…태국, 코로나 신규확진자 2만명 처음 넘어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라오스 국경을 넘어가 몰래 버섯을 채취하던 태국인들이 붙잡힌 뒤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태국 당국이 이를 부인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4일 온라인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인 7명이 지난 1일 동북부 우본랏차타니주에 인접한 라오스 참파삭주 쪽으로 몰래 들어가 버섯을 채취하다 라오스 당국에 체포됐다.
그런데 라오스 당국에 구금된 이들 태국인이 화이자19 백신을 맞았다는 이야기가 태국 언론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외교 당국이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타니 상랏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이들이 구금된 것은 맞다면서도, 라오스 당국이 이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줬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라오스 보건 당국이 태국인 밀입국자들에게 백신을 접종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가짜 뉴스'는 다른 태국인들에게 이들을 따라하도록 부추길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타니 대변인은 밀입국자들이 라오스 당국의 코로나19 관리 방침에 따라 14일간 구금된 이후 태국으로 강제 추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라오스는 6월 중순부터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받은 화이자 백신을 사용해 대규모 접종을 시작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지난달 말에야 미국 정부의 무상 제공으로 150만회분이 처음 태국에 들어왔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화이자 백신은 현재 태국 신규확진 사례 중 다수를 차지하는,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상대적으로 예방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태국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2만200명으로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서는 등 3차 유행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또 사망자도 188명으로 지금까지 가장 많다.
태국 내에서는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가 차질을 빚으면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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