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 도쿄 코로나 확진 연일 최다…5천명도 넘어

입력 2021-08-05 16:57   수정 2021-08-05 17:15

올림픽 개최 도쿄 코로나 확진 연일 최다…5천명도 넘어
일본 정부, 8개 광역지자체에 긴급사태 전 단계 추가 적용
감염증 전문가 "전국에 긴급사태 발령해야 할 엄중한 상황"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일본 도쿄도(東京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도쿄도는 5일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가 5천42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 기록한 종전 최다 기록(4천166명)을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는 올림픽 개막일인 지난달 23일 1천359명에서 올림픽 개막 14일째인 이날 3.7배로 급증했다.
도쿄도 외에도 일본 전역에서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의 확산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주재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후쿠시마(福島)·이바라키(茨城)·도치기(?木)·군마(群馬)·시즈오카(靜岡)·아이치(愛知)·시가(滋賀)·구마모토(熊本) 등 8개 현(縣·광역지방자치단체)에 긴급사태 전 단계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이하 중점조치)를 추가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적용 기간은 이달 8일부터 31일까지다.
현재 일본에선 도쿄도 등 6개 광역지자체에 외출 자제 요청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가 발령된 상태이고, 홋카이도(北海道) 등 5개 광역지자체에는 중점조치가 적용되고 있다.
중점조치 적용 지역의 지자체장도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을 요청할 수 있다.
감염증 전문가 사이에선 일본 전역에 긴급사태를 발령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주무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은 이날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분과회 회의가 끝난 뒤 기자단에 "전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해야 할 정도로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는 의견을 (전문가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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