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갤러리아 중부권서 '백화점 대전'…명품·콘텐츠 경쟁(종합)

입력 2021-08-10 10:44  

신세계-갤러리아 중부권서 '백화점 대전'…명품·콘텐츠 경쟁(종합)
신세계百, 27일 대전 '아트&사이언스' 개장…193m 전망대·호텔도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명품 강화·외관 새단장 등으로 대응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신세계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이 중부권에서 맞붙는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 대전에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를 개장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신세계백화점의 13번째 점포이자 2016년 12월 대구신세계 개점 이후 5년 만의 새 점포다.
지하 3층∼지상 43층 규모의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백화점 8개 층과 193m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로 구성됐다. 연면적 28만4천224㎡(약 8만6천평) 중 백화점 영업면적은 9만2천876㎡(약 2만8천100평)로 중부권 백화점 중 최대 규모다.
백화점 영업면적만으로는 센텀시티점과 대구신세계에 이어 신세계백화점 점포 중 3번째 규모다.
새 백화점에는 구찌와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등 고가 브랜드 매장이 들어선다. 이중 펜디,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셀린느 등은 대전 지역에서 처음 매장을 선보인다.
구찌, 톰포드, 발렌시아가 등으로 구성된 럭셔리 남성 전문관도 함께 문을 연다. 47개 화장품 브랜드와 신세계가 운영하는 편집매장 분더샵 등도 입점했다.

체험형 콘텐츠 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카이스트와 손잡고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은 로봇, 바이오, 우주 등을 주제로 한 사립 과학 아카데미로, 최첨단 과학을 놀이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은 27m LED 스크린 등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해 250여종 2만여마리 생물을 전시·소개한다.
충청권 최초의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인 '스포츠 몬스터'와 7개 관을 갖춘 프리미엄 멀티플렉스 영화관도 문을 연다.
'아트 전망대'를 표방하는 193m 높이의 '디 아트 스페이스'는 개장과 함께 덴마크 출신인 설치미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특별전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의 자체 호텔 브랜드인 호텔 오노마도 처음 문을 연다. 엑스포 타워 5∼7층, 26∼37층 등 총 15개 층을 이용하며 171개 객실을 갖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0.5초당 20여명의 체온을 동시에 측정하는 열화상 AI(인공지능) 카메라 30여대 등 첨단 방역 시설을 갖췄다.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상권에 최적화한 브랜드로 구성했다"면서 "중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대전·충청권의 '최강자'인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대전신세계점에 맞서기 위해 명품을 강화하고 외관을 새단장했다.
중부권에서 유일하게 '에.루.샤'(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중 루이비통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타임월드점은 지난해 대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 매장을 입점시킨 데 이어 올해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겨냥해 토즈, 발렌티노, 알렉산더맥퀸 등의 매장을 새로 열었다.
올해 3월에는 연간 1천만원 이상 구매한 VIP 고객 등급인 '제이드 플러스' 전용 라운지를 새로 열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외관도 새롭게 단장했다. 타임월드점이 외관을 바꾼 것은 1997년 개점 이래 23년 만이다.
타임월드점은 대전의 번화가 중 한 곳인 둔산동에 있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바로 연결된다는 점도 경쟁 업체 대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타임월드점은 중부권에서 가장 많이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백화점"이라면서 상품기획 경쟁력으로 대전·충청권에서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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