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신규확진 3만명 육박…백신 접종 낮은 해외 영토서 급증

입력 2021-08-11 22:00  

프랑스 신규확진 3만명 육박…백신 접종 낮은 해외 영토서 급증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은 대서양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과들루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사람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휴가를 보내고 있는 남부 별장에서 11일(현지시간) 오전 화상으로 회의를 주재했다고 BFM 방송 등이 전했다.
장 카스텍스 총리,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해외 영토에서의 코로나19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마르티니크, 과들루프의 백신 접종률이 본토의 3분의 1수준으로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신만이 델타 변이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잔인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마르티니크와 과들루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12세 이상 인구는 20%로 66%를 넘긴 본토와 차이가 크다는 게 마크롱 대통령의 설명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델타 변이 때문에 프랑스의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며 "보건 위기는 끝나지 않았고 우리는 앞으로 몇 달을 더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며 백신 접종을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그 어떤 부문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할 수 없다"며 "그렇게 한다면 다시 국가를 봉쇄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는 백신 접종 확대와 맞물려 지난 6월 2천∼3천 명대로 내려갔으나 델타 변이가 확산하자 7월 말 다시 2만 명대로 치솟았다.
프랑스 보건부는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8천576명 늘어나 633만9천50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68명 증가해 11만2천356명이 됐다.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19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하지만 치명률을 높이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는 지난 9일부터 카페, 식당, 술집, 쇼핑몰에 들어가거나 장거리를 이동하는 버스, 기차, 비행기를 이용할 때 백신 접종 증명서를 확인하고 있다.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72시간 전에 받은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거나, 과거 코로나19에 걸려 항체가 형성돼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프랑스에서는 이달 10일 기준 전체 인구의 56.1%에 해당하는 3천784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쳤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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