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엔 산불·북쪽엔 홍수…터키 재난 엎친 데 덮쳐

입력 2021-08-12 02:24   수정 2021-08-12 09:19

남쪽엔 산불·북쪽엔 홍수…터키 재난 엎친 데 덮쳐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사상 최악의 산불로 심각한 피해를 본 터키에 이번엔 홍수가 덮쳤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폭우로 인한 홍수가 터키 북부 지역을 강타해 교량이 붕괴하고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흑해에 면한 바르틴, 카스타모누, 시노프 주 등이 가장 큰 타격을 당했다.
AP 통신은 카스타모누주 도시 보즈쿠르트가 침수되고 차량 수십 대가 물에 쓸려 갔다고 전했다.
터키 TRT 방송은 북부 바르틴주에서 1명이 홍수 피해에 따른 심장마비로 사망했으며 다른 1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바르틴에서 교량 붕괴로 13명이 부상하고, 12개 마을에 정전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바르틴에서 동쪽으로 약 240km 떨어진 시노프주에선 폭우로 주택 1채가 붕괴하고, 차량이 떠내려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FAD는 시노프에서 병원 1곳이 긴급 이주했으며, 일부 도로가 봉쇄됐다고 전했다.
터키 북부 지역은 폭우가 내리는 여름철에 자주 홍수 피해를 본다. 지난해에도 5명이 홍수로 숨졌다.
북부 지역의 홍수는 남부 지역 산불 재난에 뒤이은 것이다.
터키에선 지난달 28일 남부 안탈리아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서부 무을라, 아이든 주 등으로 확산하면서 대규모 산림이 탔다.
이번 산불로 10만 헥타르(㏊) 이상의 숲이 파괴되고 최소 8명이 숨졌으며,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산불은 아직도 완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cjyou@yna.co.kr
"화나서 울 것 같다"…터키 남부 덮친 산불, 화력발전소도 위협 / 연합뉴스 (Yonhapnew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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