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무시한 브라질 대통령에 6억5천만원 벌금 부과

입력 2021-08-22 08:40  

방역수칙 무시한 브라질 대통령에 6억5천만원 벌금 부과
상파울루주 정부 "마스크 착용·사회적 거리 두기 안 지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지방 정부의 잇따른 벌금 부과 조치에도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주 정부는 최근 이포랑가와 에우도라두 등 2개 도시를 방문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전날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주 정부는 규정에 따라 벌금액이 최대 300만 헤알(약 6억5천만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상파울루주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으며, 이를 어기는 사람에게는 벌금이 부과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상파울루주 정부가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벌금을 부과한 것은 지난 6월 12일부터 따져 여섯 번째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벌금 부과 조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개별 벌금을 납부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악성 채무자 명단에 포함된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에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방역수칙 무시 행태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백신의 예방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지금까지 접종하지 않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마르셀루 케이로가 보건부 장관이 '테르사 리브리'라는 유튜브 동영상 채널과 인터뷰를 통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물론 위반 시 벌금 부과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혀 논란을 불렀다.
'테르사 리브리'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지지하는 데다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유포 행위로 사법 당국의 조사까지 받는 매체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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