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잭슨홀 회의 앞두고 상승 출발

입력 2021-08-23 22:49   수정 2021-08-24 06:04

뉴욕증시, 잭슨홀 회의 앞두고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상승했다.
23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37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3.40포인트(0.58%) 상승한 35,323.48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44포인트(0.57%) 오른 4,467.1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1.59포인트(0.69%) 뛴 14,816.25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27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지난주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대부분의 위원은 연내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해 테이퍼링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이 팬데믹 동안 시행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단계적 축소는 주식시장에 긴축의 신호탄으로 읽힐 수 있지만, 그만큼 미국 경제가 회복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점에서 충격은 크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부양책의 축소가 경기 회복세를 둔화시킬지, 또 그에 따라 주가가 타격을 입을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0월 테이퍼링을 주장해왔던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금요일 델타 변이가 성장에 부담을 준다면 자산 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의 전망을 재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26% 근방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8월 상순에 기록한 1.38%보다 낮아진 것이다.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은 올랐다는 의미다.
여전히 국채 시장은 연준의 긴축 가능성보다 델타 변이에 따른 성장 둔화 가능성을 더 크게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다.
비트코인 가격은 5월 이후 처음으로 5만 달러를 웃돌았다.
코인베이스와 페이팔 등의 주가는 1% 이상 올랐다.
페이팔은 이날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국 고객들도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를 페이팔을 통해 매매하거나 보유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법원이 우버나 리프트, 도어대시 운전사들을 근로자로 대우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 지난해 11월 주민투표 결정에 대해 위헌이라고 결정하면서 관련 주가가 하락했다. 우버와 리프트는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도어대시 주가는 2% 이상 떨어졌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주가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이날 이들이 제조한 코로나19 백신을 전면 승인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7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53으로 집계돼 전달의 마이너스(-) 0.01에서 상승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0.15였다.
해당 지표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치가 플러스면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이며, 마이너스이면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업종별로 달러 약세 흐름에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2% 이상 올랐다. 금융, 기술, 임의소비재, 산업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나 델타 변이 확산 등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파이퍼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기술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다가올 통화정책의 변화, 성장주와 가치주의 로테이션,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추세 등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0.03%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18%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34% 오르고 있다.
국제 유가는 4% 이상 크게 올랐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20% 상승한 배럴당 64.75달러에,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4.03% 오른 67.81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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