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프간서 대피하는 현지 직원·가족 난민 인정 검토

입력 2021-08-24 18:54  

日, 아프간서 대피하는 현지 직원·가족 난민 인정 검토
자위대 수송기로 인접국 이동 후 전세기로 일본행 지원
日출입국재류관리청 "난민 조약에 근거해 성실히 대응"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주재 일본대사관과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등에서 근무한 현지 직원과 그 가족의 일본 입국과 관련해 난민 인정 검토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에서 자국민과 현지 직원 등을 대피시키기 위해 항공자위대 수송기 3대를 파견했다.
전날 저녁 C-2 수송기 1대, 이날 오후 C-130 수송기 2대가 각각 아프간 인접국으로 향해 출발했다.
수송기는 아프간 카불 공항에 도착한 일본인과 현지 직원 등을 인접국으로 대피시키는 역할을 한다.
일본 정부는 이날 자민당 외교·국방 합동 부회에서 자국민 등을 아프간 인접국에서 일본으로 이동시키는 수단으로 민간 전세기를 활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프간에 남아 있는 일본인은 국제기구 등에 소속된 몇 명 정도이나, 아프간 현지 직원과 그 가족은 수백 명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이들을 일단 인접국으로 대피시킨 후 본인의 의사에 따라 일본 혹은 제3국으로의 출국을 지원할 방침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도 이날 자민당 간부회의에서 "일본인과 현지 직원의 안전한 (아프간) 출국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피 희망자들은 자력으로 카불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이들이 카불 공항에 모일 수 있도록 탈레반에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자민당 외교·국방 합동 부회에서 밝혔다.
카불 공항에 도착한 아프간 현지 직원과 가족의 신원을 확인한 뒤 자위대 수송기에 탑승시켜 인접국으로 수송한 뒤 일본행을 원하는 현지 직원과 가족은 민간 전세기로 입국을 지원한다는 게 일본 정부의 구상이다.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은 아프간 현지 직원과 그 가족의 입국에 대해 "난민 조약에 근거해 성실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에 도착한 아프간 직원과 가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따라 정부가 지정한 시설 등에서 2주일 동안 격리해야 한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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